[앵커]
외신들도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표결이 이뤄지는 국회 안은 물론, 국회 밖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관심있게 전했는데요,
탄핵 가결 이후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한국 국회의 표결 시작 전부터 결과 발표까지 시시각각 주요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은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과 함께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라파엘 웨버 / AP 통신 특파원> "이곳 대한민국 서울의 특별한 날입니다. 대통령이 탄핵당했습니다. 그가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두 번째 탄핵 시도였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안과 국회 밖 시민들의 집회 모습을 오가며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들도 탄핵 소식을 홈페이지 첫 화면, 최상단에 배치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이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기간에 돌입"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린 권력 공백 상황이 한국을 불리한 위치에 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CNN은 "비상계엄이라는 윤 대통령의 도박이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고 평하면서,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지만 그 역시 수사선상에 올라있어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첫 번째 탄핵 소추안에 들어갔던 일본 관련 문구가 빠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첫번째 탄핵 소추안은 탄핵 이유 중 하나로 '일본 중심의 기이한 외교정책을 고집했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지만, 내정과 외교 혼선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혼란이 이어지면서 "한일 관계나 대북 정책을 비롯한 외교 안보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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