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처음으로 '신혼부부 100만쌍'이 무너졌습니다.
다만, 1년 차 신혼부부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인데요.
정책 자금 공급에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도 늘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혼인 기간 5년이 안 된 신혼부부는 총 97만4천쌍.
전년보다 5만8천쌍, 5.6% 감소했습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을 밑돈 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이 가운데 혼인 1년 차 신혼부부는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의 수는 약 19만쌍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습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크게 감소했던 혼인이 몰린 영향입니다.
자녀를 낳지 않는 초혼 신혼부부들의 트렌드는 이어졌습니다.
이들 중 자녀가 없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는데, 평균 자녀 수 또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들은 아이를 포기한 대신, 경제적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맞벌이 신혼부부가 늘면서, 벌어들이는 소득도 늘었습니다.
대출의 경우, 그간 금리가 높았던 여파로 보유 비중이 줄었습니다.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을 줄이면서도, '내집 마련'에 힘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비중은 5년 만에 증가 전환했는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된 정책 자금이 영향을 끼쳤단 분석입니다.
<김지은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신혼부부 대상으로 특례 보금자리론, 디딤돌 대출, 이런 우대금리· 소득요건 완화 제도들이 생겼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주택 소유 비중이 늘면서 대출 잔액 중간값은 조금 증가하는…."
신혼부부가 보유한 대출 중간값은 약 1억7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634만원 늘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통계청 #신혼부부통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