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지휘봉 든 제자와 첼로 스승의 만남…장한나ㆍ미샤 마이스키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지휘봉 든 제자와 첼로 스승의 만남…장한나ㆍ미샤 마이스키
  • 송고시간 2023-09-16 09:28:27
지휘봉 든 제자와 첼로 스승의 만남…장한나ㆍ미샤 마이스키

[앵커]

지휘자 장한나가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11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합니다.

세계적인 첼로 거장과 첼로 신동으로 만난 두 사람의 인연은 약 30년 전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약 30년 전 '첼로'로 처음 만난 두 사람.

세계적인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그가 유일한 제자로 꼽는 장한나가 함께 1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장한나 / 지휘자> "정말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투어여서 너무나도 기쁜 마음으로 오래 오래 기대하고…"

<미샤 마이스키 / 첼리스트> "저의 유일무이한 제자 장한나와 함께,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무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첼로 신동이었던 장한나와 미샤 마이스키가 만난 건 1992년입니다.

당시 내한한 마이스키에게 연주 영상을 전달한 것이 인연이 됐습니다.

<장한나 / 지휘자> "저를 10살 꼬마라고 생각을 안 하시고 너무 진지하고 진심으로 좋은 말씀을 너무 많이 해 주셨어요. 처음 음악가, 연주자란 무엇인가 눈을 열어주신 선생님은 미샤 마이스키 선생님이죠."

마이스키를 사사한 뒤 장한나는 1993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세계 무대에 데뷔했지만, 지난 2007년부터는 첼로 대신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제자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마이스키는 지휘자 장한나 역시, 직관력과 지성, 에너지 등 여러 자질을 갖췄다고 말합니다.

<미샤 마이스키 / 첼리스트> "(그녀의 선택에) 복잡한 감정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한나가 뛰어난 지휘자이기에 믿을 수 없이 감동받고 행복합니다."

두 사람은 첼로 음악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드보르자크 협주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장한나 #미샤마이스키 #디토오케스트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