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수의 시선에 주목한 각양각색 테마 영화제가 올 가을에도 찾아왔습니다.
건축, 음식, 무용 등 취향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사를 하며 야외에서 영화를 보고 감독, 셰프와 음식에 대해 토론합니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잊힌 미각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올해는 21개국의 52편의 장단편 음식영화가 상영됩니다.
베를린, 선댄스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부터 풍부한 음식을 자랑하는 스페인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아시아유일의 건축영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건축을 다시 생각하다'입니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등의 저서로 유명한 한 저널리스트가 뉴욕을 살리기 위해 벌인 투쟁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됐습니다.
세계의 유명 건축사와 유명 건물을 소개하는 작품도 풍성합니다.
다음달 열리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인간의 자유로운 몸짓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이 소개됩니다.
명작으로 꼽히는 '댄서'와 '어둠속의 댄서' 등 다양한 무용영화가 선을 보입니다.
성소수자들의 삶을 다룬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다음달 개막해 전 세계 31개국 78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개막작은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배우 이영진 주연의 '계절과 계절 사이'입니다.
이 밖에 올해는 여성, 장애인, 난민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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