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약 30명이 오늘(18일) 오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항대행 거주지로 추정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문형배 사퇴",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음란 판사 문형배'라고 적힌 피켓도 흔들었습니다.
문 대행이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되는 것을 묵인했다는 주장입니다.
어제부터 이어진 출퇴근 시위로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장은 "문형배님이 입주자로 등록돼있지 않습니다. 문형배님을 본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나오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몇몇 헌법연구관의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진다며 '화교'로 지목하는 가짜뉴스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질문과 답변' 등 온라인 게시판에도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이런 내용의 비방 글이 최소 660여건 게시됐습니다.
'질문과 답변' 게시판에는 "이름만 봐도 중국인이네. 한국 국적도 아니면서 왜 남의 나라 헌재에서 반국가 간첩 짓거리를 하고 있느냐"며 "보나마나 사법고시 출신도 아닐 테고 무수능 화교 혜택으로 지금껏 꿀 빨았겠지. 대체 여기 몇 명의 화교 출신이 있을지 소름이 끼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진 헌재 공보관 또한 브리핑에서 발음이 샜다는 점 등을 트집 잡아 '중국인'이라는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헌재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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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