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오는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키고, 그 이튿날인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창원지검의 명태균 씨 관련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반발하며, 이 같은 '명태균 특검법' 처리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어제 법사위 법안소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월요일인 24일 법안소위를 다시 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특검법 처리에 반발해 법안소위에서 퇴장하면서 수사 대상에 대한 논의를 하지 못한 만큼, 다음주 여당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처리 절차를 밟겠다는 겁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오늘(18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6일에 법사위 전체회의와 27일 본회의에서 각각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게 민주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창원지검이 발표한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는 예상대로 알멩이가 쑥 빠진 맹탕 발표였다"며 "핵심은 하나도 건드리지 못하고 주변만 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를 12·3 내란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명태균 특검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