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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큰 비 오다 갠 기업 vs 장대비 쏟아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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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큰 비 오다 갠 기업 vs 장대비 쏟아진 기업
  • 2020-04-19 19:00:14

[기업기상도] 큰 비 오다 갠 기업 vs 장대비 쏟아진 기업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세지만 경제 충격은 갈수록 커질 조짐입니다.



총선도 끝났고 이제 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할 때인데요.



어수선한 가운데 한 주 호재 만났던 기업들, 또 그렇지 못했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이다.



코로나 사태 맞은 세계 경제에 대한 국제통화기금의 평가입니다.



선진국들이 5%에서 9%대 역성장 예상됩니다.



하지만 한국은 역성장은 해도 1%대, 선방한답니다.



남도 좋게 보는데 우리가 못해낼까 믿으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르노삼성자동차입니다.



신차 흥행 소식 전해드렸는데, 총선 하루 전 최대 난제 임단협까지 끝냈습니다.



기본급 동결하고 800만원대 일시금 받는 데 70% 이상 찬성했습니다.



큰 고민 덜었습니다.



내수도 괜찮죠?



3월 국산차 판매 10위 내에 현대·기아 외에 르노삼성만 7위 XM3, 9위 QM6 두 개 올렸습니다.



수출길이 아직 안 뚫리긴 했습니다만 코로나19발 불황으로 각국 자동차 업체 멈췄는데 히트작 내고 노사관계 정상화했으니 이 틈이 회생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코오롱생명과학입니다.



허가 취소되고 기소된 골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해 미국에선 임상시험 재개 허용 소식 전해졌습니다.



허가 신청 때 없던 신장세포 들어있다며 국내에선 고발, 기소됐죠. 그런데 이 약 개발하는 미국 코오롱티슈진에는 미 식품의약국이 몇가지 조건 달며 임상시험 재개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주가 뛰고 코오롱이 제기한 행정소송도 승산있는게 아니냔 관측 나옵니다.



임상 재개가 허가는 아니고요.



결과도 알 수 없습니다.



회생 기회 잡은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두산그룹입니다.



산업은행에 지원 대가로 어떻게든 돈 마련해보겠다고 자구안 제출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업체 두산솔루스 매각이 핵심입니다.



임원 급여 최대 반 깎고 다른 몇몇 계열사 매각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건실한 두산인프라코어, 밥캣과 부실의 원인 두산중공업의 지분 관계 단절은 안들어 있답니다.



계획대로 잘 되면 그리해도 되겠습니다만, 이 와중에 국내외 회사나 사업들이 제값에 제때 팔릴지 장담이 어렵습니다.



다음은 기업은행입니다.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 때문에 곤란한 처지가 됐습니다.

 

라임 사태 뒤 사모펀드 환매 중단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죠.



여기는 신생 운용사 디스커버리의 미국 투자 펀드가 문제였습니다.



현직 고위 인사 동생이 하는 펀드다, 어떻게 신생사 펀드를 5,800억원 넘게 팔 수 있냐, 작년 2월 미국쪽에서 환매 중단된 뒤에도 팔았다, 말이 많습니다.



기업은행은 태스크포스 만들어 다양한 방안 강구하겠답니다.



하지만 윤종원 행장님, 코로나19 사태에 솔직히 돈 다 되찾기 쉽지 않은데 투자자들 불안 잠재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사모펀드입니다.



좀 전 기업은행에 이어 사모펀드 대란의 원조 라임자산운용입니다.



라임이 환매 중단한 모펀드 플루토와 테티스, 중단 전 1조5,000억원 대였는데 5,400억원 정도 회수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이 모펀드에 투자한 자펀드 투자자들은 이것도 다 받지 못합니다.



판매 금융사들이 라임에 사실상 대출해준 원금 빼면 이미 대신, KB증권에서 판 자펀드 중엔 한 푼도 못 찾는 것도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은 검찰의 추적에도 행방 묘연합니다.



투자자들 손실을 생각하면 이제 좌고우면하지 말고 독하게 파헤쳐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은 배달의 민족입니다.



지난주 수수료 인상 철회 발표 소식 전해드렸는데, 현 수준의 이익도 못 올릴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의 직접 전화주문 운동 때문만은 아닙니다.



전화번호 안내 114 하는 KT CS가 수수료 없이 사실상 전 음식점 포괄하는 음식배달 앱 내놨습니다.



메뉴는 주문 못해도 번호 몰라 주문 못하진 않습니다.



여기에 경기도는 경기도대로 공공배달앱 추진 계획 재확인했습니다.



혁신의 이익은 혁신기업의 것이지만 신경제든 구경제든, 명분 없는 독점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시장 99% 장악하는 배민과 요기요간 인수합병을 잘 따져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 불황은 감염병으로 세계 경제가 멈춘 탓이지, 경제나 금융시스템 문제로 터진 건 아닙니다.



IMF가 내년 세계 경제의 5%대 반등 전망한 이유죠. 하지만 이것도 코로나19 퇴치 뒤에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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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