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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신종코로나로 바쁜 기업 vs 태풍 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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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신종코로나로 바쁜 기업 vs 태풍 분 기업
  • 2020-02-10 09:25:01


[기업기상도] 신종코로나로 바쁜 기업 vs 태풍 분 기업 [앵커] 벌써 2주 넘게 국내외 뉴스는 온통 신종코로나 뿐입니다. 이미 신종 코로나는 보건문제를 넘어 세계경제에 큰 악재가 될 조짐인데요. 한 주간 신종 코로나가 바꿔놓은 기업 사정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자꾸 늘고 중국 외에서 감염됐다는 뉴스도 이어집니다. 이 때문에 경제와 기업이 위축된다는 소식은 참 안타깝죠. 사태의 조기 종식 바라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왓챠를 비롯한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OTT업체들, 그리고 IP TV업계입니다. 때 아닌 대목 만났습니다. 감염병 돌면 타격 큰 곳 중 하나가 극장입니다. 사람 많고 폐쇄된 곳이라서죠. 확진자 다녀가 며칠 문닫은 곳도 있었습니다. 반면, 집에서 보는 OTT, IPTV는 반사이익 누렸습니다. 왓챠는 이달 첫 주말 시청분수가 역대 최대였고 IP TV 영화 이용도 확연히 증가했습니다. 전염병 재난영화가 최고 인기랍니다. 현실이 된 영화 관심갖는 게 사람 심리지만 영화는 영화죠. 불필요한 공포감보다 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신종 코로나로 특수 만난 곳 또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 배달앱,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식당, 마트 빈 대신, 배달앱이 호황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금요일 포함한 1월 첫 주말 주문이 한 달 전보다 11%대, 요기요는 18% 늘었습니다. G마켓은 설 연휴 직후 도시락 판매가 723%, 생수가 54% 늘었고요. 쿠팡은 지난달 28일 로켓배송 출고가 1월 하루 평균 2배 가까운 330만건이었습니다. 원래 급성장하는 업종이긴 합니다. 다만, 과도한 공포감이 우리 살림살이를 스스로 무너뜨리진 않는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현대차, 쌍용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입니다. 중국산 전선뭉치 부품 하나가 없어 공장이 섰습니다. 전기나 신호 보내는 전선 모은 와이어링 하네스란 부품입니다. 중국서 들여오는데 감염병 확산 막으려 춘제 휴무 연장되는 바람에 현지선 못만들고 국내 재고는 떨어진 겁니다. 현대는 고급차 제네시스 라인부터 세웠고 쌍용은 전체 공장 섰습니다. 기아도 내일 하루 쉬고 르노삼성도 이번 주 휴무 예상됩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때 입증됐지만 지금 대부분 물건은 국제분업으로 만들어집니다. 감염병이 경제를 무너뜨릴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진 겁니다. 이번엔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등 현지에 공장 둔 기업들입니다. 언제 공장을 제대로 돌릴 지 장담 못할 처지입니다. 삼성 쑤저우 가전공장은 어제까지 쉬었고 LG전자 공장도 재가동이 늦어집니다. 베이징 현대차도 가동중단 연장 방침이고 SK이노베이션 창저우 배터리공장은 건설 일정 늦췄습니다. LS전선 케이블공장도 오늘까지 쉬고 LG화학 난징 배터리공장은 최소범위로 가동 중입니다. 신종 코로나가 안잡히면 휴무 더 길어져 타격 커집니다. 전해드린 곳은 그나마 큰 곳이고 중소기업 더하면 피해본 곳이 몇 개인지 파악도 안됩니다. 이번엔 주요 호텔업체들입니다. 신종 코로나 탓에 손님 발길 끊기며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서울 주요 호텔들 예약 취소율이 15%에 달했습니다. 중국 손님뿐 아니라 국내 '호캉스족'까지 꺼려서입니다. 예약도 안들어오고 모임은 없어져 식당, 컨벤션 영업도 안됩니다. 호텔신라, 롯데호텔, 플라자호텔 등 고급호텔들은 취소수수료 낮추고 자구책 마련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열화상 카메라 설치하고 직원들 다 마스크 썼지만 불안해 안오겠다는 손님 앞엔 소용없죠. 상황 종식만 기다릴 뿐이랍니다. 마지막은 서울시내 면세점들입니다. 곳곳에 확진자, 의심환자 다녀가 손님 줄고 문 닫더니 끝내 단축영업 들어갔습니다. 확진자, 증상 발현 전 환자 다녀간 사실 드러나 신라면세점 서울, 제주, 롯데면세점 제주가 소독하느라 나흘 쉬었습니다. 매출 80% 차지하는 중국 손님 입국 까다로워지고 출국 국내 손님도 꺼려 저녁 8시, 8시반까지 하던 영업도 6시 반까지로 단축했습니다. 소독하면 확진자 다녀간데 가도 문제없다고 당국과 의사들이 말합니다. 일부러 갈 필요는 없지만 갈 곳도 못갈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스크 매점한 뒤 하나에 5,000원 넘게 파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기회 있을 때 돈 버는 건 시장의 이치지만 이건 시장질서를 흔드는 범죄입니다. 정부는 고강도 조사를 말만 할게 아니라 일벌백계로 다스릴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