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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첫 달 쾌청한 기업 vs '코로나 태풍' 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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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첫 달 쾌청한 기업 vs '코로나 태풍' 분 기업
  • 2020-02-02 20:36:43
[기업기상도] 첫 달 쾌청한 기업 vs '코로나 태풍' 분 기업


[앵커]

바이러스 하나가 세계를 뒤흔든 한 주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보건 문제를 넘어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할 수 있는 큰 악재인데요.

이 '코로나 태풍'에 직면한 기업, 악재를 뚫고 쾌청했던 기업,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일식 때 이글거리는 태양의 화염층처럼 생겨 '코로나'로 불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말인데요. 신종 코로나가 어렵게 살아나려는 경제 앞길 막지 않기를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현대, 기아자동차입니다. 우울하던 실적, 반전 시작됐고 내는 차마다 없어 못팝니다.

현대차 작년 매출이 105조원, 처음 100조 넘었고 영업이익은 52% 늘며 3조원대 회복했습니다. 기아차는 영업이익이 73% 뛰며 2조원 넘었습니다. 예상 뛰어넘은 겁니다. '대세'인 SUV 인기 끌고 그랜저, GV80, K5 내놓는 차마다 대기물량이 몇 달치입니다.

다 좋진 않습니다. 두 회사 모두 판매량 줄었고 인도 대기 물량 많은 건 노조와 증산 협의 안된 탓도 있습니다. 최대 시장 중국 회복은 정말 큰 숙제입니다.

다음은 삼성엔지니어링 보시죠. 새해 첫 달 수주가 무려 4조원에 달했습니다.

삼성 몫 1조9,000억원인 알제리 정유 플랜트 공사 이어 2조1,000억원짜리 사우디 아라비아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도 계약했습니다. 재무구조도 좋아졌더군요. 2015년 500% 넘던 부채비율이 200%대로 낮아졌습니다.

혹독했던 구조조정의 결과인데요. 내수 힘든 건설·플랜트업계가 이런 해외 공사로 돌파구 찾기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이번 주는 흐린 곳 모두 신종 코로나 악재 만난 곳들입니다.

먼저 SK종합화학, LG전자, 포스코 등등 중국 현지 사업 큰 대기업들입니다. 주재원, 가족 철수하고 출장 중단하고 그야말로 난리입니다.

SK종합화학은 주재원, 가족 철수하고 현지인들에게 공장 맡겼습니다. LG전자는 중국 출장 중단했고요. 중국 다녀오면 잠복기에 재택근무하는 회사도 속출합니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가 오늘까지 춘제 휴무 연장해 우한공장이 쉬었습니다.

대면거래가 안되고 사람도 철수하니 제 아무리 글로벌 대기업이라도 좋을 리가 없죠. 눈에 안보이는 바이러스가 이렇게 경제를 괴롭힙니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에 정면 타격받은 여행·항공업계입니다. 중국 여행 취소는 봇물 이루고 하늘길은 닫히고 있습니다.

지난주 여행사들의 중국행 예약은 100%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위약금없이 전액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에 출장까지 안가자 아시아나항공이 3개 노선 닫았고 대한항공도 동참했습니다. 제주항공은 12개 중 6개 노선 중단했습니다. 이스타, 에어서울, 진에어도 다 노선 축소 나섰습니다.

더 큰 걱정은 아예 모든 해외여행을 기피하는 현상이 시작됐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안가면 물건도 안가고 그러면 돈도 돌지 않게 마련입니다.

이번엔 면세점업계입니다. 설 연휴에 우한에서 온 단체관광객 들인 사실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우한시 봉쇄 전 출발한 수천명이 서울시내 누볐습니다. 이것만도 큰 일인데 일정에 신세계, 롯데, SM, 신라아이파크,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있었습니다. 이중 신라, 현대는 다녀간 것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고객은 고사하고 직원들도 이들의 항공권 확인하고서야 우한서 온 손님이란 걸 알았답니다.

공항 발열검사 통과한 사람들이라고 면세점들은 해명합니다. 매출 80%가 중국 손님이란 점은 이해하는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우선 먹기에 단 곶감만 찾다간 곤란을 넘어 심각해집니다.

마지막은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롯데시네마 등등 연예·공연 관련 기업들입니다. 여기도 코로나 폭풍 피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영향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SM은 소속 스타 슈퍼주니어 컴백쇼 취소했고 중국 행사 예정된 스타들 팬클럽은 행사 취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극장, 공연도 타격 1순위 업종입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극장은 영업 중단했죠. 메르스가 정점 찍은 2015년 6,7월 연극, 뮤치컬 티켓 판매가 27% 급감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소위 '한한령' 해제 목전에 이런 사태 벌어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도 견뎠는데, 길게 보면 못 버틸 일은 아닙니다.

눈만 봐도 감염된다. 뭘 먹으면 안 걸린다. 사실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웃기기까지 한 이야기들이 판칩니다. 경제를 죽이는 건 진짜 바이러스보다 이런 낭설들인데요. 아는 게 힘이고 알면 이깁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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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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