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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해 벽두 맑은 기업 vs 강풍 불고 흐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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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새해 벽두 맑은 기업 vs 강풍 불고 흐린 기업
  • 2022-01-03 08:42:20

[기업기상도] 새해 벽두 맑은 기업 vs 강풍 불고 흐린 기업


[앵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업들도 코로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 떨칠 경영계획 마련해 실행에 들어갈텐데요. 


2021년 마지막 주 호재를 만난 기업과 부담스러운 새해 맞은 기업,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아직 설이 지나지 않아 임인년을 말하기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검은 호랑이의 억센 기운으로 코로나 떨치는 한 해 되기 기원하며 2022년 첫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첫 맑은 기업 코젠바이오텍, 바이오니아, 그리고 씨젠입니다. 오미크론도 3~4시간이면 잡아내는 세계 첫 개발 진단키트 상용화 시작했습니다.


5일까지 걸리던 오미크론 변이 판별이 지난달 30일부터 3~4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전파력 큰데 빨리 대응할 시간 번 겁니다. 코젠바이오텍, 바이오니아. 씨젠 등이 개발해 국내서도 쓰고 수출도 속속 이뤄집니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진단시약·키트 특수 다시 예고한 겁니다.


이들 업체엔 좀 미안하지만 이런 제품 안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또 진단키트 업체 외에 국산 치료제, 백신 개발업체도 속도 더 내야겠습니다.


다음은 코오롱생명과학 보시죠. 국내에선 허가 취소에 재판까지 받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획기적 골관절염 치료제로 부각되다 데이터를 당국에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사실 드러나 허가 취소된 인보사, 3년 만에 반전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에서 임상 재개 결정 받더니 연말 미국에서 투약이 재개된 겁니다.


임상 3상 재개가 성공 보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허가 취소 둘러싼 국내 재판이나 이 약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CJ대한통운입니다. 지난 연말 파업 소식에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 맞았습니다.


쟁점은 지난해 4월 인상된 택배비를 어떻게 쓰고 있냐는 겁니다. 노조는 인상분 중 분류인원 투입과 원가상승 반영분이 170원인데 이 중 50원대만 기사들에게 가고 있다는데, 회사는 오른 건 140원이고 절반이 돌아가고 있다고 맞섭니다. 


회사쪽에선 기사중 10% 미만만 파업권 있어 영향 안 크다지만 일부 배송차질 빚고 있죠. 소비자에 피해주는 갈등보다 제3의 기관의 원가 검증은 어떨까요? 


다음은 대한항공 보실까요? 아시아나 인수 대가로 운항권, 공항 이착륙권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허용 조건이 나왔습니다. 시간당 비행기 이착륙 횟수 슬롯 줄이고 운수권 재배분하란 겁니다. 쉽게 말해 비행편 줄이란 거죠. 운수권 재배분 대상, 숫자 안나왔지만 독점화할 유럽노선, 개설 힘든 중국·일본노선이 꼽힙니다. 그러면 이 노선이 저비용사로 갈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합병회사가 작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죠. 더 큰 문제는 이 정도라도 되면 다행인데 미국, 유럽 등 7개국 심사 통과 안되면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엔 배달의민족입니다. 음식 배달로 뜬 이 회사에 골목상권 침해 논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배민스토어가 시작됐습니다. 꽃, 화장품 등의 배송인데요. 논란이 된 부분이 품목입니다. 작년 가을 갑질하는 공공의 적으로 몰렸던 카카오가 제일 먼저 철수 발표했던 게 꽃, 간식 배달이었죠. 그런데 카카오 나가니 급성장하는 새 대형 플랫폼이 들어오냐는 겁니다.


유통가에선 배민의 진출 원인을 수익성에서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덕에 매출은 조단위로 급팽창했지만 경쟁 격화와 라이더 인건비 등으로 이문이 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은 토스증권입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청소년 비대면 증권 계좌 개설, 잠정 중단했습니다.


투자 관심있는 고교생, 예금 대신 투자 가르치는 부모 확실히 늘었죠. 토스증권이 그래서 청소년도 비대면으로 증권계좌 열게 했는데 금융당국이 급제동 걸었습니다. 미성년자도 권리만 얻는 일은 보호자 동의 없이 가능하고 예금은 여기에 해당하는데 손해도 나는 투자계좌도 해당할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토스 측은 모바일증권사 특성상 비대면 계좌개설 불가피하고 본인 신분증 확인 등 절차에 보호자 동의 포함돼 문제없다는데요. 금융당국의 최종결정 기다려보죠.


확진자 폭증으로 재도입된 거리두기가 연장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위중증 환자 수가 심상치 않자 또다시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 시작은 우울했지만 올해의 끝은 꼭 웃는 해가 될 것을 믿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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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