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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한가위 보름달 뜬 기업 vs 태풍 불어 흔들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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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한가위 보름달 뜬 기업 vs 태풍 불어 흔들린 기업
  • 2021-09-19 14:08:55

[기업기상도] 한가위 보름달 뜬 기업 vs 태풍 불어 흔들린 기업

[앵커]

풍성함과 기쁜 만남의 때가 돼야할 추석이 벌써 두 해째 우울한 연휴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말이면 큰 반전의 계기가 있을 것이란 희망도 큰데요.

지난주 기업들에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푸근해야 할 한가위지만 문 닫는 자영업자가 하루 1천 곳이란 보도에 마음이 어두운데요.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토스뱅크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 금리 주는 예금으로 돌풍 일으켰습니다.

아직 문도 안 열었습니다.

다음 달 영업시작 앞두고 관심 끌기 위해 내놓은 상품들인데요.

2% 수시입출금 예금은 모집 사흘 만에 50만명 넘게 신청했습니다.

대출상품도 신청받는데요.

기존 은행 대출보다 금리가 낮을 것 같답니다.

이 정도면 폭발적 관심이죠.

다만, 이익 거의 없는데 금리 높은 예금은 곧바로 대출, 상품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손해날 수 있고요.

대출은 정부가 고강도 규제중입니다.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다음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입니다.

트래블버블이 조금씩 이뤄질 기미보이며 1년 반 만에 정상 출근합니다.

백신 접종 늘며 초장엔 없다시피했던 여행안전권역, 트래블 버블 여행권 판매가 늘고 있죠.

때맞춰 하나투어가 다음 달 정상근무 재개한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유무급 휴직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1,100여명이 돌아오는 겁니다.

반가운 소식 맞지만 작년 6월 말엔 직원이 2,000명이 넘었습니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요?

모든 게 정상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은 구글입니다.

자사앱 강제 결제 금지법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천억대 과징금 떨어졌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업체들에 자사 결제 강요하고 30% 수수료 받으려던 계획 좌절되더니 제조업체들에 자사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강요해온 갑질도 인정돼 2,074억 과징금 맞고 갑질 금지됐습니다.

IT한국의 매서운 맛에 한국서 고용 창출, 납세 잘했다고 항변하며 소송 채비 나섰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앱마켓 경쟁제한, 인앱 결제 강제, 광고시장 관련 건도 조사가 진행 중이죠.

한국만이 아닙니다.

유럽, 미국, 러시아 모두 제제와 규제입법 추진 중입니다.  

다음은 카카오입니다.

정치권, 정부, 여론의 집중타 맞고 이런저런 사업 접었지만 이걸로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지주사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바꾸겠다. 택시기사 멤버십 가입비 내리고 스마트호출, 꽃 배달 등은 접고 금융상품 판매는 규제지킨다.

여당과 정부의 공세 한 주만의 내건 투항 조건입니다.

하지만 본업이 금융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등 비금융사 지배해 법 위반한 건, 이 회사 자료제출 누락건 조사는 계속됩니다.

90개 넘는 기업 사들이며 이뤄진 전방위 확장이 우선 먹기엔 달았지만 부메랑된 겁니다.

고속성장에 도취해 기업은 상호작용 하는 사회의 일원임을 경시한 탓이란 말이 나옵니다.  

이번엔 5대 시중은행 중심의 은행권입니다.

200조원 넘는 빚 갚기 다시 반년 미뤄줬는데 조단위 손실 예상됩니다.

전금융권 만기연장, 이자상환유예 등 지원액이 222조에 이릅니다.

대출원금 120조원 중 석 달 넘은 연체나 휴폐업 업체 빚이 1조7,000억, 떼일 가능성 큽니다.

코로나 사태 여전한데 무작정 지원 끝내기 어렵지만 나중에 한 꺼번에 갚긴 더 어렵고 갚을 것도 못갚을 수 있죠.

이자는 받아 부실 여부라도 가리잔 말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 계획은 은행이 돈 많이 벌었으니 그 정도 부실 감당할 수 있다는 게 전제입니다.

부실 커지면 계획도 틀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LG생활건강입니다.

반값 할인 해주며 자기 부담분 절반 대리점에 떠넘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징금 3억 물었습니다.

옆사람이 남한테 인심쓰며 부담은 나보고 지라면 참 얄밉죠.

이 일이 그렇습니다.

2012년부터 4년간 LG생활건강이 페이스샵 화장품 50%까지 할인하면서 최대 70%까지 할인비용 부담하기로 해놓고 실제론 자기부담분 절반을 또 대리점에 떠넘겼다 문제된 겁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주 동반성장기업 최우수등급을 받았던데요.

차석용 부회장님, 등급에 걸맞게 다음엔 이런 일 없겠지요?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고용이 위기 이전수준 회복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자영업 몰락 가속화하고 청년들은 대기업 공채 사라져 난감한데요.

중요한 것은 질적 회복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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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