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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호재 터져 맑은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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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호재 터져 맑은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 2021-09-05 10:42:02

[기업기상도] 호재 터져 맑은 기업 vs 먹구름 짙게 깔린 기업

[앵커]

다음 주말이면 추석 연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탓에 이번 추석도 만남이 힘든 우울한 연휴가 불가피하고 경제 걱정도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한 주 있었던 이런저런 기업 소식을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사 오고 빌리고 공여받고, 백방으로 백신 구하지만 코로나 기세는 안 꺾입니다.

계속되는 고강도 방역은 서민경제의 눈물인데요. 지급 시작된 재난지원금이 그 눈물 조금 닦아주기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롯데엔터테인먼트입니다.

극장 가기도 힘든 이때 300만 영화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영화도 극장도 죽 쑤고 있죠.

20번째 천만 한국영화는 커녕 100만 영화도 힘든데요, 롯데가 배급한 '모가디슈'가 300만 찍었습니다.

1991년 소말리아 쿠데타 와중 벌어진 남북 외교관 합동 탈출기 그린 작품이죠.

손익분기점도 넘었다네요, 이런 흥행작 속출 기대합니다.

올해 흥행 영화가 모가디슈 다음엔 외화들인데요, 200만 찍은 쇼박스 배급 싱크홀도 선전 기대합니다.

다음은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첫 국산 백신 임상 3상 투약 시작했습니다.

백신 위탁생산, 개발로 상장 때부터 기대 모은 이 회사가 지난주 백신 개발 최종 단계인 3상 투약 시작했습니다.

국내 14개 병원 필두로 각국에서 4주 간격으로 주사합니다. 비교 평가대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내년 정부 예산에 국산 백신 구매비도 편성됐으니 제때 완성만 하면 됩니다.

꼭 실현되기 기대합니다.

그리고 안재용 사장님, 감감무소식 노바백스 백신 진척 상황도 좀 전해주세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엔씨소프트입니다.

작년엔 돈방석 앉더니 새 게임 흥행엔 실패했습니다.

대표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패권은 흔들리는 데 상반기 신작 실패 이어 예상보다 두 달 늦은 블레이드 소울2 반응마저 매우 차갑습니다.

사전예약 많았는데 공개 후 열기가 식어버리고 혹평 넘쳤습니다.

리니지들과 비슷하고 너무 돈만 쓰게 만든다는 겁니다.

새로움과 흥미, 그리고 과금의 균형을 못 찾았고 확률형 아이템 논란 뒤에도 안 바뀌었단 평입니다.

주가는 급락했고 신흥 강자 등장으로 게임 3강 탈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이번엔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전기차 화재 관련 리콜사태 커져 GM도 강경해졌고 상장마저 미룰 판입니다.

지난주에도 전해드렸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GM은 문제 해결될 때까지 전기차 볼트 생산 중단한답니다.

상황이 이러면 상장 일정이 꼬일 수 있고 투자 급한 이때 돈 조달도 차질 빚습니다.

증시에선 대주주 LG화학이 배터리 경쟁사 삼성SDI에 시가총액에서 밀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GM은 LG가 여전히 가치 있는 파트너라지만 이 말만 믿을 수 없고요, LG가 정확한 원인과 신뢰 회복책을 내놔야만 풀릴 문제입니다.

다음은 남양유업입니다.

각종 갑질과 큰 물의로 눈물의 퇴진 발표한 지 석 달 만에 갑자기 매각 미루더니 끝내 안 팔겠답니다.

계약 마무리하고 임원 선임하려던 8월 말 주총 갑자기 미루고 홍원식 회장 일가가 자리 유지하거나 복귀했단 뉴스 때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결국. 홍 회장이 사전 경영간섭 등을 이유로 매각 계약 해제 통보했습니다.

매수인 한앤코는 계약이행 소송 내 이제 법정 싸움으로 갑니다. 홍 회장 일가 퇴진 소식에 70만 원대 회복했던 주가가 다시 50만 원 선으로 밀렸습니다.

불매운동도 재개될 조짐입니다.

홍 회장 측은 송사 끝내고 다시 팔겠다지만 뜻대로 될지, 그때 회사 상태가 어떨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은 CJ대한통운입니다.

요금 올려 더 번 돈 용처 놓고 회사와 택배노조가 또 갈등 중입니다.

문제는 택배기사 지원용 요금 인상분 170원입니다.

택배노조는 이중 택배분류비, 고용보험에 65원만 쓰는 문건 공개했는데요, 105원은 회사 몫인가요?

노조는 기사들 택배 수수료 계산할 때도 택배 요금에서 이 170원 빼고 계산해 손해 볼 판이라고 주장합니다.

회사는 노조의 왜곡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반박합니다.

택배 자동화 등에 돈도 많이 썼다고 하네요, 사실이기를 바랍니다.

강신호 대표님 그러면 갈등도 곧 풀리는 거죠?

은행을 시작으로 대출문 닫고 좁히고 금리 올리자 당장 쓰지도 않을 돈까지 빌리는 부작용이 나고 있습니다.

몸이 다 안 났는데 진통제 끊으면 힘들게 마련인데요, 그러다 다시 병 악화하진 않게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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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