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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주인 찾아 맑은 기업 vs 안갯 속에 갇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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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주인 찾아 맑은 기업 vs 안갯 속에 갇힌 기업
  • 2021-06-21 15:27:05

[기업기상도] 주인 찾아 맑은 기업 vs 안갯 속에 갇힌 기업


[앵커] 


코로나 사태가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막힌 곳을 뚫고 나가려는 기업들의 용틀임도 활발했던 한 주 였습니다. 


한 주간 기업에 있었던 좋고 나쁜 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제가 위기를 겪으면 그 다음 순서는 새 판짜기입니다. 


기업들이 사업을 접거나 새로 착수하고 주인이 대거 바뀌는 모습이 벌어지죠. 


바로 지난주가 그런 주였는데요. 


그러면 맑고 흐렸던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신세계입니다. 


네이버와 반쿠팡동맹 결성 뒤 첫 성과로 이베이코리아 잡았습니다.


옥션, 지마켓, G9 가진 이베이코리아 점유율이 12%, 적자 무시하고 고속확장 중인 쿠팡이 13%쯤 됩니다. 


반면 신세계는 3%밖에 안되죠. 


그러자 18% 점유율 가진 네이버와 제휴 맺더니 이베이코리아 4조원대 불러 사실상 인수자로 결론났습니다.


신세계, 네이버, 이베이 더하면 점유율 33%, 확실한 1위죠. 


하지만 주인이 둘이란 건 약점일 수도 있습니다. 


1위 수성도 쿠팡이 추격하는 것도 다 하기 나름입니다.


다음은 이스타항공입니다. 


갖은 수난 끝에 마침내 새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이미 우선협상자였지만 공개되지 않았던 부동산, 건설기업 성정이 새 주인입니다. 


빚 부담 커 하림 빠지고 쌍방울만 나선데다 성정이 쌍방울만큼 내기로 하면서 조금 싱겁게 결론났습니다.


정치인 대주주의 횡령 의혹 속에 부실해진 회사가 재기 발판 마련한 겁니다.


하지만 항공사끼리 인수가 아니라 과당경쟁 우려있고 여행 정상화는 빨라도 2년 더 걸립니다. 


이번 인수가 생존 보장은 아니란 이야기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민간 택배업계입니다. 


회사와 택배 기사간 접점 찾느라 또 파업 겪어야 했습니다.


주 60시간 이내 근무, 분류작업은 회사 책임.


정치권, 정부 중재로 이뤄진 합의의 핵심입니다. 


계속되는 과로사 주원인 풀자는 거죠. 


파업 과정에서 곳곳에 배송 중단돼 개인, 상인, 소기업 피해도 컸습니다. 


합의내용 보면 연초 1차 합의 때 다 있던 건데 결국 안지켜졌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겁니다. 


택배사들은 택배기사가 노동자 아닌 사업자라고 강조하는데요. 



기사 업무가 배송이지 분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일 시킨다면 노동자로 볼 소지가 더 커진다는 것 염두에 둘 필요 있습니다. 


이번엔 급식, 외식업 그룹 아워홈입니다. 


창사 이래 처음 적자난 것도 그런데 총수일가가 거액 배당 챙겨 눈총받았습니다.


이미 장남인 전 부회장의 위험한 보복운전, 남매간 갈등으로 입길 올랐는데 또 안좋은 소식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작년 매출 15% 줄고 90억원대 영업손실 났죠. 


그런데 더 나쁜 소식있습니다. 


회사지분 98.11%가 네 남매 몫인데 첫 적자에 776억원이나 배당을 한 겁니다. 


700억원대 영업이익 낸 재작년 배당도 400억원대였습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경영태도와 의지를 의심케 하는 대목임은 분명합니다.


다음은 쌍용자동차 보시죠. 


2년 무급휴직 극약처방까지 노사가 합의했건만 돈줄 쥔 산업은행 시각이 여전히 차갑습니다.


10여년 전 옥쇄파업까지 했던 쌍용차 노조가 회사 존망위기 앞에 통큰 합의했습니다. 


2년 무급휴직까지 받아들인 겁니다. 


그러면 이젠 다 해결된 걸까요? 


주인 찾는 중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아니랍니다 진일보한 건 맞는데 이것만으론 충분치 않다는 겁니다.


내핍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경영계획 필요하고 정부를 만족시키려 하지 말고 계획 보고 새 주인이 오겠는지 생각하란 겁니다. 


쌍용차 노사가 이 숙제 어떻게 해올지 저희 기상도도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은 벤츠코리아입니다.


차 시동 안걸리는데 빠른 조치는 없이 논란만 일으키더니 결국 무상수리한다네요.


벤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차 시동이 안걸린다는 불만이 몇 달째 이어지고 신고가 60건이 넘었습니다. 


환불도, 수리도 안해준다 불만에, 폭언 논란과 고소사태까지 있었습니다. 


결국 국토교통부가 조사 착수했는데요. 


그러자 리콜 아닌 무상수리 해준다네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벤츠.


작년 배출가스 조작과 사장의 말 없는 출국 사태 이어 이번 일 보니 과연 그런지 의문이네요. 


들을 귀 있는 분은 들으시길 바랍니다.


내수 살리자고 카드 더 쓰면 일부 포인트로 돌려주고 정부 주도 세일도 벌입니다. 


일단 불씨 생기면 부채질이 필요한 법입니다만 방역 잘하는 것이 돈풀기보다 효과가 훨씬 큽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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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