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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54회 : 천 위에 꽃 피우는 전통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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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54회 : 천 위에 꽃 피우는 전통 자수
  • 2021-05-28 18:11:00
[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54회 : 천 위에 꽃 피우는 전통 자수

서울의 작은 박물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수불장엄전', 수월관음도, 머리카락 반야심경, 불경덮개 등 불교자수품 80여 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이 작품들을 수 놓은 사람은 초대 인간문화재 자수장 故 한상수 장인.

현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장이 바로 故 한상수 장인의 딸 김영란 씨다.

전국에서 직접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대의 자수 침법을 복원하고, 맥이 끊어져있던 우리나라 전통 자수를 재현한 故 한상수 장인.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하고 화려한 작품을 선보이는데, 딸 김영란 씨도 이수자가 되어 어머니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게다가 의류회사에 재직중인 김영란 씨의 딸 현진 씨 역시 3대를 잇고 있는데. 현대 의상과 전통 자수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현대와 전통을 접목하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대중화시키는 것이 그녀의 꿈이라고.

바늘로 수천 수만 번을 찔러서 탄생하는 예술, 자수. 단순히 기술과 감각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인내와 정성이 함께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미래에 더나은 전통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늘도 김영란 씨 모녀는 바늘로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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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