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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추석이 풍성한 기업 vs 추석 뒤가 걱정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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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추석이 풍성한 기업 vs 추석 뒤가 걱정인 기업
  • 2020-10-04 09:55:06

[기업기상도] 추석이 풍성한 기업 vs 추석 뒤가 걱정인 기업

[앵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코로나 불황에 모두 힘들지만 다시 한 번 신발끈을 동여매야 할 때인데요.

추석 연휴가 풍성했던 기업, 또 연휴 뒤가 걱정인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연휴 잘 쉬셨습니까?

10월엔 나라 경제와 기업들 3분기 성적표가 속속 나올 예정이라 좀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3분기를 바닥으로 모두가 반등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입니다.

최대 손님 중국 화웨이 끊겼지만 곧 나올 3분기 성적표가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가전 좋고 반도체도 생각보다 괜찮아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10% 넘게 올라 10조원 육박하고 11조원대 전망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 평균전망도 1조3,000억원대 작년 3분기보다 190%나 많습니다.

다만, 두 회사만의 잔치가 되지 않고 경제가, 내수가 살도록 협력업체, 고객까지 과실을 나눌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셀트리온입니다.

정부와 시장의 의심사온 일감 몰아주기 의혹 벗기 위해 그룹사 합병 계획 내놨습니다.

현재 지주사 밑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이 있고 서정진 회장 지분이 35%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연관 없는 헬스케어가 제품 판매 맡아 일감 몰아주기란 지적받아왔는데요.

연휴 전, 3사를 통합 지주사 밑에 두고 이후 3사 합병한다는 계획 내놨죠.

규제, 의심 벗겠다는 겁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바이오기업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을 전망인데요.

실적에 어울리는 지배구조 개선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동학개미 덕에 잘나가던 증권사들입니다.

짭짤하던 고리 신용융자 장사가 좀 위축될 것 같습니다.

'빚투' 열풍에 증권사들 2분기 순익이 사상 최대였는데요.

대출 수익만 6,000억원대고 이 대부분은 주식 살 돈 꿔주는 신용융자로 번 겁니다.

금리가 최고 9%대나 되는데 기준금리 내려도 그대로고 왜 높은지 설명도 없죠.

금융당국이 곧 합리화 방안 발표합니다.

좀 내리란 겁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들이 돈 조달한 평균금리 '코픽스'가 기준이죠.

최소한 코픽스 정도 기준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금호그룹입니다.

아시아나 매각 실패 뒤, 현금 구하느라 또 자산 팔아야 할 형편입니다.

그룹 재정비에 돈 필요한데 들어올 돈 없고 아시아나 지분은 감자까지 될 판입니다.

팔 수 있는 건 다 팔아야 합니다.

사실상 산업은행이 결정하겠지만 광주 쇼핑몰, 리조트, 골프장 등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쉽게 팔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그룹 모태 금호고속도 고속버스 사업 분할해 회사 만들고 이 회사 주식 담보로 산은 지원받는데, 추석 뒤 넘을 고개가 참 높습니다.

이번엔 대한항공, 제주항공, 하나투어, 파라다이스 등 여행·관광 관련업체들입니다.

추석 뒤에도 고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각국 항공사들이 속속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나선 탓에 2분기 1천억원대던 대한항공 영업이익이 3분기엔 흑자 유지로 만족해야할 형편입니다.

제주항공도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받는 쪽으로 가고 있고 해외여행 끊긴 하나투어, 외국손님 없는 카지노 파라다이스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30만 관광객으론 반전에 한계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기 전까지는 여행·관광업은 '생존'이 최우선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마지막은 하나은행입니다.

검찰의 옵티머스펀드 수사 불똥이 튈 조짐입니다.

검찰이 지난달 펀드 수탁사 하나은행 압수수색했습니다.

자본시장법상 옵티머스 같은 사모펀드는 수탁사에 펀드의 위법행위 감시 의무 없다는 게 은행 입장인데요.

하지만 '선량한 관리자'로서 최소 의무도 없진 않다는 법조계 지적입니다.

하나은행은 앞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상품, DLF 펀드로 중징계, 라임펀드로는 판매액 전액 반환 결정받더니 옵티머스 관련해서는 수사가 이어집니다.

올해 '펀드 삼재'걸린 듯 합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3분기 경기 반등 실패해 마이너스 성장은 현실이 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코로나 방역 암호를 풀었다"는 외신 보도처럼 성공적 방역으로 최소한 바닥은 탈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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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