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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4시간 50분의 혈투…나달, 메이저 통산 19승

스포츠와이드

연합뉴스TV [테니스] 4시간 50분의 혈투…나달, 메이저 통산 19승
  • 2019-09-10 07:46:59
[테니스] 4시간 50분의 혈투…나달, 메이저 통산 19승
[스포츠와이드]

[앵커]

라파엘 나달이 남자 프로 테니스 ATP투어 US오픈 결승에서 5시간에 가까운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2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탈환한 나달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1승만 남겼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다닐 메드베데프의 리턴 샷이 라인을 벗어나자 라파엘 나달이 그대로 누워 버립니다.

4시간 50분 동안 이어진 마라톤 승부의 최종 승자가 된 나달은 코트에 누운 채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나달이 US오픈 결승에서 러시아의 젊은피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나달은 시작부터 메드베테프를 압도하며 내리 두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3세트부터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메드베데프가 시속 200km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로 나달을 몰아붙였고, 분위기를 탄 메드베데프가 3,4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베테랑 나달의 관록과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경기 시작 4시간이 지나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었지만 나달은 드롭샷과 슬라이스샷을 활용해 메드베데프를 괴롭히며 23살 차세대 스타의 거침없는 도전을 막아냈습니다.


"제 해야 할 첫 마디는 메드베데프에게 건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밤, 23살에 불과한 메드베데프가 어떻게 벌써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렸는지 모두가 확인했을 것입니다."

2017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서 성공한 나달은 US오픈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리며 로저 페더러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인 20승까지 1승만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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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