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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새 기록 세운 기업 vs 코로나에 꺾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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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새 기록 세운 기업 vs 코로나에 꺾인 기업
  • 2020-09-06 10:01:26

[기업기상도] 새 기록 세운 기업 vs 코로나에 꺾인 기업






[앵커] 






전 국민의 거리두기로 하루 400명도 훌쩍 넘던 확진자 증가세를 조금 누그러뜨렸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뜻하는 건데요. 






이 와중에도 새 기록을 깬 기업들, 힘든 한 주 보낸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난국 극복 위해 빚 내 당겨쓰자, 더 어려울 나중 위해 아껴두자, 이 문제가 논란이었습니다. 둘 다 틀린 말 아니고 이 시점에 어떤 행동이 적절하냐 일텐데, 이건 성과가 입증하겠죠. 그러면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회사 핵심 방탄소년단이 또 큰 일 냈습니다.






세계 팝시장 척도 미국 빌보드차트 앨범 1등 네 번 했지만 사명처럼 '빅히트' 한 방이 부족했는데, 한 풀었습니다.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곡 1등 오른 겁니다. 비백인에 문닫은 그래미상만 남았다는데, 안주면 어떻나요? 실력 입증됐으니 자기들끼리 '동네잔치'하라죠. 






증시 입성도 눈앞입니다. 상장 후 몸값이 이미 상장한 3대 기획사 몸값 합계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엔 카카오게임즈입니다. 여기는 일반공모청약에 자그마치 59조원 몰려 청약증거금 신기록 깼습니다.






주당 2만4,000원에 공모해 상장하는 이 주식 받으려 이틀간 들어온 돈이 58조6,000억원, 이전 최고 SK바이오팜 두 배였습니다. 경쟁률 1,525대 1, 1천만원 넣으면 아예 못받고 1억원 청약하면 5주 준답니다. 






새 게임 출시와 인수합병 계획에 대한 평가가 그만큼 좋았던 겁니다.






동시에 그만큼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인데요.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켜줄지 지켜보시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이스타항공입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계약 깨진 결과, 인력 구조조정 시작됐습니다.






이 회사가 재매각 추진하며 700명 인력 감축 실행에 나섰습니다. 희망퇴직 받았지만 91명만 신청해 600명 정리해고한답니다. 남은 비행기 6대 운행 필요한 420명만 남긴다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취업 희망 상위업종이던 항공산업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 회사 재매각에 중견기업과 펀드 3~4곳이 관심 보인답니다. 부디 항공산업 붕괴와 실업사태 막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음은 완성차업계입니다. 세계가 멈추니 그간 내수로 버텼는데, 이마저도 안좋아졌습니다.






8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나왔습니다. 3월부터 작년 대비 매월 늘던 내수가 5.6% 줄었는데요. 현대만 3.2% 늘었을 뿐, 다 줄었습니다. 르노삼성은 21.5% 감소했습니다. 현대도 7월에 비하면 3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세금 감면폭도 줄어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좋은 조짐도 있긴 합니다. 해외판매 감소폭이 좀 줄어든 건데요. 8월 미국시장에서 현대, 기아차 판매 감소폭이 8%로 20% 넘은 도요타, 혼다보다는 좋았습니다. 최근 주가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SSG닷컴, 마켓컬리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 나와 일시 폐쇄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이미 쿠팡이 몇차례 홍역 치른데 이어 지난주엔 SSG닷컴이 배송기사의 확진 판정으로 센터 일시 폐쇄됐고 이 기사가 마켓컬리에도 근무해 여기도 잠시 문닫았습니다. 비대면 거래 호황에 고성장 중이지만 모여서 일할 수밖에 없는 물류센터 특성상 위험에 늘 노출돼있는 겁니다. 






업체마다 '속도전' 내거는 것도 위험 키우는 요인입니다. 방역 차원에서 회사도 고객도 좀 느긋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은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등등 커피전문점입니다.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로 어려운 한 주 보냈습니다.






방역당국이 방역 강화하며 프랜차이즈 커피점 매장에서 먹는 것 금지하고 사가도 인적 사항 남기라고 했죠. 그러자 한 커피점은 첫 주말 수도권 매출이 한 주 전보다 30%, 또 다른 곳은 전국 기준 40% 줄었습니다. 휴점 요청한 가맹점도 속출했습니다.






왜 우리만 막고 빵집, 개인커피점은 허용하냐, 불만도 속출했습니다. 이용도와 특성 고려한 조치라지만 방역은 최대한 강화하고 경제는 피해를 줄이는 균형점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또 어려워졌다며 2차 재난지원금을 요구합니다. 반면, 장마와 코로나에도 7월 백화점 매출은 2%밖에 안줄고 소위 명품은 30% 넘게 더 팔렸죠. 이른바 '보복소비'를 아랫목으로도 퍼지게 할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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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