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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태풍에도 맑은 기업 vs 코로나가 엄습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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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태풍에도 맑은 기업 vs 코로나가 엄습한 기업
  • 2020-08-30 10:03:52

[기업기상도] 태풍에도 맑은 기업 vs 코로나가 엄습한 기업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찮았던 한 주였습니다.

퍼져나가는 바이러스에 맞서 경제와 건강을 지키려는 사투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힘들었던 한 주, 기업계의 맑고 흐린 소식,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경제활동 봉쇄를 뜻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갈 것인가가 내내 화두였습니다.

결국 2단계를 한주 더 유지하되 방역조치만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위기의 한 주, 좋고 나쁜 기업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카카오입니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기업으로 뜨더니 사상 최대 개발자 모집 나섰습니다.

카카오 본사부터 계열사까지 8개사가 세 자릿수로 개발자를 뽑기로 했습니다.

"개발자가 핵심 경쟁력이고 새 사업도 많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사람이든 자산이든 다 줄이는 이때 정말 부러운 이유네요.

호재는 더 있습니다.

카카오가 지분 59% 가진 카카오게임즈가 9월 증시 입성하는데, 내년까지 게임 10개 더 내고 인수합병도 한답니다.

이번엔 한화그룹입니다.

일감 몰아주기 놓고 5년간 벌어진 공방에서 일단 무혐의 판정 이끌어 냈습니다.

2015년 국회에서 한화가 회장 아들들이 지분 100% 가진 한화S&C에 일감 몰아주기로 부당이익 줬다는 지적 나왔죠.

6차례 조사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 열렸는데, 결론은 무혐의 그리고 심의절차 종료였습니다.

공정위 사무처가 제대로 혐의 입증 못했거나 사실관계 확인이 안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무리한 조사였을 수도 있고, 공정위 조사가 부실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한화는 5년간 앓던 이 빠진 셈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내수기업들 타격 큰데요.

먼저 CJ CGV, 롯데시네마 등등 극장들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멈추다시피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영화, 공연, 전시업계가 또 고사 위기 몰렸습니다.

지난 22일 주말 영화관객이 37만명, 한 주 전의 30%가 채 안됐습니다.

CGV, 롯데, 메가박스는 좌석 자체를 절반으로 줄였는데 25일엔 관객이 5만8,000명뿐이었습니다.

방역단계와 무관하게 사태 끝날 때까지는 경제도 문화도 사실상 셧다운입니다.

다시 일하고 소비하고 문화생활 하려면 어떤 이유에서든 방역총력전 벌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다음은 스타벅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대형 외식기업들입니다.

매장에서 확진자 나오며 손님 줄고 영업 축소 나섰습니다.

파주서 수십명 확진자 나온 스타벅스의 서울시내 점포에서도 확진자 나왔습니다.

맥도날드도 확진자 나와 서울역점 문 닫았죠.

롯데리아는 이미 홍역 치렀고요.

좌석 줄이고 방역 신경써도 불특정 다수가 다녀가는 데다 먹을 때 마스크 벗으니 차단에 한계가 있습니다.

음식 나올 때까지 마스크 쓰고 먹을 때 말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먹고 나오란 수칙 잘 아시죠?

여기 더해 가급적 사서 밖이나 집에서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이번엔 롯데, 신세계, 현대 3대 백화점, 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3대 대형마트입니다.

광복절 기점으로 다시 매출 줄고 있습니다.

임시공휴일 덕에 15~17일 반짝 늘었던 3대 백화점 매출이 21~23일 다시 최대 25% 급감했습니다.

교외 아울렛은 타격이 더 커 매출이 최대 40% 넘게 줄었고 대형마트 매출도 3~5% 감소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와 확진자 증가에 쇼핑할 마음 뚝 떨어진 겁니다.

유통업은 내수경기 척도이자, 최대 일자리 창출산업 중 하나입니다.

이대로 가면 일자리 충격과 소비 감소의 악순환이 유달리 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은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입니다.

코로나 사태 뒤 호황이던 이 회사가 창사 이래 첫 세무조사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독일계 회사죠.

코로나 사태 뒤 더 잘되는데, 과세대상 소득을 조세조약상 비과세로 처리해 탈루한 건 없는지가 중점 점검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지금 '배달의 민족'도 인수해 배달앱 천하통일 앞뒀는데, 인수 허가에 영향을 줄지가 관심입니다.

국세청이 지난주 다국적 기업 세무조사 착수 발표했는데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0.2%에서 -1.3%로 대폭 낮췄습니다.

하지만 아직 넉 달이나 남았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란 생각으로 다시 뛰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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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