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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코로나도 못막은 기업 vs 역풍에 흔들린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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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코로나도 못막은 기업 vs 역풍에 흔들린 기업
  • 2020-07-12 11:42:07

[기업기상도] 코로나도 못막은 기업 vs 역풍에 흔들린 기업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두 부류로 갈리고 있습니다.



다수의 어려운 기업, 그리고 이 사태가 오히려 기회가 된 기업인데요.



실적과 주가로 웃은 곳, 또 악재에 힘든 곳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한낮 열기가 뜨거운 휴가철입니다.



외국도 못가고 국내도 붐비는 곳 피하려니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차박'이 대세라죠.



덕분에 관련 기업들이 웃는데요.



어떤 상황이 오든 뜨는 기업은 있게 마련임을 깨달으며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전자입니다.



코로나 불황 무색하게 예상 훌쩍 뛰어넘는 실적으로 시장 놀라게 했습니다.



남들 다 죽 쑤는 이때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000억원으로 되레 22%나 늘었죠.



증권가 평균 전망치가 6조원대 중반, 가장 크게 예상한 곳도 7조원대 중반인데 반도체가 날고 모바일, 가전이 뛰어 놀라운 결과 얻어낸 겁니다.



같은 날 발표한 LG전자도 예상 넘는 4,000억원대 이익 냈습니다.



다들 3분기가 걱정이라는데 또 전망치 넘는 실적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도 코로나 사태에도 웃는 카카오, 엔씨소프트입니다.



핵심 비대면주로 뜨면서 주가가 하염없이 오릅니다.



'언택트' 직접 안보고 일 해결하는 게 시대의 대세죠.



카카오가 그 핵심이 됐습니다.



주가가 코로나 사태 시작 때 두 배를 넘으며 시가총액 30조원대로 전체 증시 7, 8위 오갑니다.



'게임대세'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60만원 전반대에서 90만원대로 치솟아 역시 '톱10' 넘봅니다.



외환, 금융위기 때는 원화가치 급락으로 수출기업이 경제회복 주도했죠.



이번엔 언택트 기업이 그 짐을 잘 져줄 수 있을지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대한항공입니다.



위기 넘으려 서울 한복판 땅 팔려던 계획 막히는 바람에 기내식, 기내 면세점 팔러 나섰습니다.



울며 겨자먹기입니다.



6,000억원 기대헀던 서울 송현동 땅이 서울시의 공원화 방침에 매수자가 사라진 탓입니다.



기내식, 기내 면세품 판매는 수익률 높은 알짜사업입니다.



과거 오너일가 관여 사업이란 것만 봐도 딱 보이죠? 기내식 사업만 1조원이란 관측 나올 정도입니다.



계획대로 사모펀드에 팔면 회사는 위기 넘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직원들 일자리와 기내식 질은 보장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조원태 회장님, 이건 잘 아시죠?

 

이번엔 롯데마트입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1+1'판촉행사비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받았습니다.



'1+1' 소비자는 좋지만 납품기업은 죽을 맛입니다.



그래서 '슈퍼갑'대형마트 요구 아니면 안합니다.



비용 떠 안기 때문이죠.



그래서 분담비율 사전 서면약정이 의무인데 이거 안했다 시정명령, 과징금 2억2,000만원 받았습니다.



코로나 사태와 온라인 쇼핑 급성장에 치인 대형마트들이 예전같지 않은 건 맞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님, 돌파구는 마련해야겠지만 그렇다고 을의 희생을 발판 삼으면 안되겠죠?



다음은 LG화학입니다.



두 달 전 인도 가스 누출로 주재원들 체포되고 공장 옮기란 권고 받았습니다.



5월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에서 독성 스티렌 가스 누출로 12명 숨지고 수백명 다쳤죠.



현지 주정부가 21개 사고 원인 중 20개가 경영자 책임이란 결론 내고 공장을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또, 법인장 등 한국인 2명 포함한 12명을 체포했습니다.



예상했던 수준의 결과인데요.



국내든 해외든 화학공장은 조심 또 조심 그외 방법이 없습니다.



LG화학이 그간 원점에서 근본대책 마련하란 구광모 회장 주문을 잘 이행했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은 중외제약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이 때 약품 리베이트 문제가 또 불거졌습니다.



그간 표적항암제와 코로나19 치료물질 개발 추진 등을 호재로 내세워왔는데 안좋은 일 터졌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본사 압수수색해 각종 장부 가져간 겁니다.



경찰은 자료 분석해 리베이트 규모 밝혀내겠다는데 꽤 액수가 큰 모양입니다.



주요 대형 병원, 공공병원 의사들도 로비 대상에 들어있다는데요. 



코로나 사태 극복에 헌신하며 '덕분에' 챌린지로 응원받는 의사들이 비난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기업과 일자리 지키려 유례없이 돈 풀고 금리 내렸습니다.



그러자 집값이 뛰었습니다.



일자리는 지키고, 돈이 넘쳐도 집값은 안정되면 참 좋겠죠.



하지만 경제엔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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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