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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장마에도 쾌청한 기업 vs 장대비에 젖은 기업

명품리포트 맥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장마에도 쾌청한 기업 vs 장대비에 젖은 기업
  • 2020-06-28 15:53:37

[기업기상도] 장마에도 쾌청한 기업 vs 장대비에 젖은 기업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 장마까지 시작됐습니다.



더욱더 방역에 신경써야 할 때인데요.



'경제방역'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한 주간 기업들에 일어난 일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경제가 거의 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더 비관적이 된 건데요.



하지만 내년엔 5%대 고성장 전망했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된다는 이야기죠.



그러면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현대건설입니다.



역대 최대 재개발사업 서울 한남 3구역 공사 따냈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남3구역 조합원들이 모여 시공사 선정 투표를 했습니다.



현대, 대림, GS건설이 맡붙어 2차 투표 끝에 현대건설로 낙착됐습니다.



총사업비 7조원, 시공비만 1조9,000억원 짜리 최대 재개발 사업입니다.



입찰 무효, 검찰 수사, 재투표까지 어려운 과정 거쳤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다들 힘들고 공사 발주도 잘 안되는 와중에 이뤄진 대규모 수주라 더 값질 것 같습니다.

 

다음은 신약 개발업체 SK바이오팜입니다.



신약 기대감 속에 상장 위한 청약에 사상 최대 31조원대 자금이 몰려들었습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위해 신주 청약받았는데요.



몰린 돈이 31조원 사상 최대였습니다.



경쟁률이 323대 1이라 1억원 넣고 4,080주 청약하면 12주쯤 받는답니다.



코로나 사태로 바이오주면 내용도 안보고 산다지만 이 회사는 뇌전증 치료제 신약 미국 판매허가도 얻었습니다.



이 회사는 신약기술을 수출 않고 해외에 직접 출시하는 첫 한국 제약사인데요.



SK그룹의 비밀병기라니 한 번 지켜보시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제2의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입니다.



환매 중단 펀드가 자꾸만 늘고 비위가 드러나면서 경영진은 출국 금지됐습니다.



지난 주 만기 된 사모펀드 3개도 환매 중단됐습니다.



모두 680억원대입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판 펀드가 5,000억원대라 환매 중단규모는 더 커질 겁니다.



금융감독원 조사가 시작됐지만 검찰도 임원 출국 금지하고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엉뚱한 자산에 돈 넣고 만기 되니 딴 소리하니 투자자들이 기막힐 노릇입니다.



사모펀드 전수 조사한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도 경영진이 재판 받는 회사 신라젠입니다. 바이오 황제주 행세하다 이제 증시서 퇴출될 판입니다.



항암제 개발 내세워 한 때 몸값 8조원대였다 임상 실패로 주저앉더니 문은상 대표는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결국 거래소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즉 증시에 둬도 될지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상장폐지 의견 나와도 두 번 더 심사하기 때문에 당장 쫓겨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증시에 남는다 해도 돈 넣을 투자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호텔롯데입니다.



부동의 1위 호텔기업이 코로나 사태 못 견디고 16년 만에 명예퇴직 실시합니다.



부산에도 초호화 호텔 열며 승승장구하는 것 같지만 코로나 사태로 손님 없는데 견딜 장사 호텔은 없습니다.



여기도 명예퇴직 대열 합류했는데요.



일단 58세 이상 대상으로 올해만 실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될진 모릅니다.



1분기만 매출이 35% 줄며 적자였는데 이 회사는 내년에도 할지는 추이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은 부건F&C입니다.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고객과 마찰 빚은 이 회사 유명 쇼핑몰 '임블리'가 이번엔 후기와 베스트상품 순위 조작이 적발됐습니다.



온라인쇼핑의 장점은 소비자 반응글 등으로 상품을 평가해볼 수 있다는 거죠.



이걸 악용한 겁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불만 담긴 후기는 잘 못 보게 하단으로 밀었습니다.



'베스트 아이템'은 판매량 많거나 반응 좋은 상품이 아니라 재고 많은 상품들을 임의로 섞은 것이었다는 게 공정위 설명입니다.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소위 '인플루언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건 법규의 문제가 아니라 상도덕 차원에서 평가해야 할 문제입니다.



재난지원금 효과 끝나가면서 또 내수가 힘들다는 말 나오자 이틀 전부터 이번엔 대규모 전국 동시세일이 시작됐는데요.



면세점 재고품 산다고 몰린 소비자들 보면 성공의 관건은 제대로 된 물건 얼마나 싸게 내놓는지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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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