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등반이 즐거운 암벽소녀…"도쿄행 티켓이 목표"

스포츠와이드

연합뉴스TV 등반이 즐거운 암벽소녀…"도쿄행 티켓이 목표"
  • 2020-05-27 09:02:49

등반이 즐거운 암벽소녀…"도쿄행 티켓이 목표"

[앵커]

스포츠클라이밍의 월드스타를 예약한 서채현 선수는 코로나로 스포츠가 멈춰서면서 아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는데요.

도쿄행을 향해 땀 흘리고 있는 서채현 선수를 조성흠 선수가 만났습니다.

[기자]

120도 가까이 경사가 진 벽을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소녀.

지난해 데뷔한 뒤 월드컵에 6차례 나가 우승만 4번 하며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한 18살 클라이머 서채현입니다.

데뷔 첫해에 세계 정상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6살부터 산행을 하며 체득해온 '등반 자체를 즐기는 태도' 덕분이었습니다.

<서채현 /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즐기면서 하니까 더 잘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큰 무대라고 해서 긴장을 안 하는 게 제 장점이에요."

국제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은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우상인 '여제' 김자인이 주춤한 사이 무섭게 치고 나가면서 세대교체를 예고했습니다.

<서채현 /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어릴 때부터 제 우상이었는데, 자인 언니가. 처음에 같이 대회 나갈 땐 말 걸기도 어색하고 그랬는데, 그런 얘기 들으니 뿌듯해요."

서채현의 목표는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의 본선행 티켓을 따는 겁니다.

아시아에 남은 티켓은 단 한 장.

도쿄올림픽 연기와 더불어 도쿄행 티켓이 걸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역시 미뤄져 12월 개최될 예정입니다.

서채현은 남은 기간을 실력을 키울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서채현 /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그걸 더 채워서,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