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프로축구] 신영록의 교훈…김효기 구했다

스포츠와이드

연합뉴스TV [프로축구] 신영록의 교훈…김효기 구했다
  • 2020-05-26 08:46:45

[프로축구] 신영록의 교훈…김효기 구했다

[앵커]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광주FC 김효기 선수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의식을 잃는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심판과 의료진, 그리고 동료들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다행히 큰 사고는 피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공을 향해 질주하던 광주 김효기가 상주 황병근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뒤 쓰러집니다.

김효기가 의식을 잃은 걸 확인한 조지음 주심은 곧장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에게 들어오라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 김효기의 기도 확보에 나섰고, 다른 선수들은 경직된 김효기의 몸과 다리를 주물렀습니다.

심판과 의료진, 동료들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김효기는 의식을 회복했고, 병원 진단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음 / K리그 심판> "몸을 떨면서 굉장히 강하게 입을 다물고 있어서 혹시나 혀가 말려들어가거나 그럴까봐 기도 확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신속한 조치가 빛났던 것은 이번 뿐이 아닙니다.

2년 전 광주 이승모도 경기 중 의식을 잃었지만 관계자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3년전 20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도 정태욱이 큰 부상을 피했습니다.

2011년 신영록 사고 이후 K리그가 안전 대책을 강화한 덕분입니다.

<조지음 / K리그 심판> "이전에도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영상 자료나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를 배워왔고 심폐소생술도 배워왔고."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구성원들에게 응급처지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