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우리나라가 도입을 추진하려는 잠수함의 명칭을 '핵추진잠수함'이 아닌 '원자력추진잠수함'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조 장소와 관련해서는 "국내가 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안규백 장관.

정부가 도입 계획을 공식화한 '원자력'을 동력으로 쓰는 잠수함의 명칭을 '원자력추진잠수함'으로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추진잠수함' 또는 '핵잠수함'이란 명칭은 "핵폭탄을 탑재했다고 연상할 수 있다"며 "평화적 이용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건조가 맞지 않느냐'는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질문엔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국내 건조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안 장관은 "한국이나 미국 등 어느 조선소에서 지을지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이 없다"면서도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의 한화오션 필리조선소의 경우 도크가 2개밖에 없는 '상선 중심' 조선소여서 원자력잠수함 건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과 맞닿은 설명으로 풀이됩니다.

안 장관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에 진전이 있는 만큼 속도를 내겠다는 뜻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한국군의 주도적 능력을 인정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인 '2029년 이전까지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엔 "국방예산이 더 투입되고 여러 여건이 형성되면 조기에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작권 전환은 한미간 모두 3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을 거쳐 이뤄지는데 현재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 평가를 마치고 검증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안 장관은 한미안보협의회 이후에도 아직 공개 안된 '공동성명'에 대해선 한미정상회담 '합동 설명자료'가 나온 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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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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