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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과 유예했지만…산업계 "긴장 늦출 수 없어"

경제

연합뉴스TV 트럼프, 관세 부과 유예했지만…산업계 "긴장 늦출 수 없어"
  • 송고시간 2025-02-04 22:29:06
트럼프, 관세 부과 유예했지만…산업계 "긴장 늦출 수 없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우리 산업계도 불확실성에 빠졌습니다.

일단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 부과를 유예하긴 했지만, 이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나아가 우리나라가 대미무역 흑자를 거두고 있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25% 관세 부과를 한 달 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한숨 돌렸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습니다.

멕시코에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TV 공장을, 기아와 포스코가 자동차, 철강재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캐나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을 운영하는 등 배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전방위적인 고강도 관세 압박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자 백악관은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세우는 우리 기업들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니까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가지고 오라는 겁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여덟번째로 무역적자가 큰 나라입니다.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 함께 미국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지은 데 따라 부품, 소재 등에 필요한 일반기계 수출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부는 미국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LNG 등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인수/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수출을 줄이는 것보다 우리가 수입을 늘려주는 게 교역 규모는 키우면서 무역수지 불균형 폭을 줄이는 방법이거든요."

한편, 한동안 우리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산업 공동화와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관세 #트럼프 #관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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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