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요, 무안공항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입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지만 이곳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군 등 인력들은 공항 부지 바깥까지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여객기 잔해 등을 수색했습니다.
실제 저희 취재진도 이곳을 둘러봤는데 곳곳에 기체 잔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두고간 꽃과 과자, 소주 등이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참사 사흘째 소방과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통해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4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 현재 신원이 확인된 4명의 희생자는 각 연고지로 운구돼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시신의 경우 현재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돼 있는데 수사기관 등은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게 인도할 방침입니다.
[앵커]
엄 기자,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사 등이 포함한 미국 합동 조사팀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와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데 실제 조금 전 취재진 뒤쪽으로 조사관들이 내려와 여객기 잔해물 등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현장에서 확보한 사고기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으며 또한 사고기와 관제탑과 교신한 내용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무안공항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 등이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과 활주로 길이가 2,800m로 다른 공항보다 짧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재차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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