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지역 시민들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재표결을 앞두고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오후부터는 거리 곳곳에서 탄핵 관련 대규모 시위집회도 예정돼 있는데요.
부산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집회 장소인 부산 전포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텅 비어있던 도로가 이제 사람들로 가득차고 있습니다.
국회 표결까지 한 시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고 있습니다.
집회는 원래 오후 4시쯤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탄핵 표결 시간이 오후 4시로 앞당겨 지면서 집회도 한 시간 정도 일찍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은 비상계엄 발표가 있고 매일 서면 거리 등지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됐습니다.
열흘 동안 이어진 셈인데요.
거의 매일 수천 명이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대통령 퇴진과 탄핵안 통과를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이승민 / 부산대 학생> "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대해 자기 변명만 하기 바쁘고 국민들을 향해서 다시 맞서 싸우겠다는 게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대학 등도 연일 시국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부산대를 시작으로 부경대, 그리고 최근에는 경성대와 동의대 등 부산지역 주요 사립대도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지역 원로들도 나서서 '부마항쟁 정신'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집회 참여 시민들은 가결될 경우 현장에 머무르지만, 부결될 때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으로 행진 후 집회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현장연결 :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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