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뒤 광주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 시민들은 광장 모여 국회의 표결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집회는 언제부터 시작되나요?
[기자]
네, 광주 동구 금남로에 나와 있습니다.
광주는 오늘 눈발이 날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6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회는 오후 3시 반부터 이곳 금남로에서 시작되는데요,
집회를 앞두고 서서히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민분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곽현주 / 광주 남구> "이번에 보면서 느낀 건데 '정말 무서운 일이구나'라고 느꼈고, 우리 아이들이 이런 국가에서는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금남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등 신군부가 투입한 계엄군에 맞서 저항했던 투쟁의 현장입니다.
옛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됐던 시민궐기대회가 국회의 2차 표결을 앞두고 오늘 금남로로 확대됐습니다.
주최 측인 '광주비상행동'은 오늘 최소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늘 총궐기대회는 '민주주의 이긴다.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목소리를 높일 예정입니다.
44년 전 5·18 비상계엄을 겪었던 광주 시민들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80년 오월과 2024년 현재의 모습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각 참여단체의 거리 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44년 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오월 열사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주먹밥과 떡국 나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주변 카페에는 시민들이 음료 수백 잔을 선결제 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비상행동 측은 오늘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가결될 때까지 매일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현장연결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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