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양대 주식시장이 모두 상승한 채 한 주 거래를 마쳤습니다.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뒀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여파가 상당히 회복된 모습인데요.
증시 마감 현황,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나흘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2,47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2,494.4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 중에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500선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순조로운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1.52% 오른 693.73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직전인 지난 3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양대 지수 모두 하락분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복귀는 아직입니다.
오늘(13일)도 코스피를 견인한 건 13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에 뛰어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였습니다.
기관이 1,3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20억원 순매도로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투자자 역시 1,748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연일 반복되는 외국인투자자의 '셀 코리아'와 함께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33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사흘 연속 1,43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친 겁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3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최근 고공행진 중인 환율은 기존 강달러 현상에 국내 정치적 상황이 덧대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부총리를 포함한 국내 경제팀 수장들은 금융·외환시장을 주시하며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투자심리 회복세와 함께 국내 증시가 빨갛게 물들며 한 주를 마무리한 가운데, 다가오는 탄핵 표결에 따라 다음 주 첫 거래에서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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