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은 대체로 그쳤지만 지난 이틀간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다 보니 곳곳에서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성남에서는 2층짜리 단독주택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는데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층짜리 주택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주택은 1976년 10월 사용 승인이 난 건물인데, 1층은 공실이었고, 2층 거주자 2명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건물에서 균열이 생기는 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내린 폭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눈이 쌓이면서 지붕이 무너져 내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린 구조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틀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건물 지붕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언제 다시 영업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상인들은 막막함을 호소합니다.
<옥정철 / 안양농수산물시장 상인> "빨리 복구가 됐으면 좋겠는데 저희가 납품을 해야 되는데 납품을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업체들은 전화는 계속 오고 손님들 전화는 계속 빗발치는데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답답하고 막막하거든요."
쌓인 눈이 다 치워지지 않은 데다 기온이 뚝 떨어지며 빙판길로 변한 곳도 있어 이날도 출퇴근에 일부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헌훈 / 경기 안양시> "워낙에 이런 눈이 처음이라서 지금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인 것 같아요."
1964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을 기록한 수원에서도 정자동과 화서동, 권선동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구가 무너져 내린 여파로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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