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추를 비롯한 김장 재료들의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한때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재료들의 가격 부담이 컸는데, 최근 가격이 안정되면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올여름 폭염이 길어지면서 한 포기에 만원까지 치솟았던 배추 가격.
가을 배추의 출하가 본격화하고 할인 지원이 더해지며 포기당 3천원 대까지 떨어졌습니다.
22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비자 가격은 3천31원, 지난달과 비교하면 50% 넘게 내렸고 평년 수준 이하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추 작황이 양호한 데다 산지에서도 공급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해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배추 생육도 매우 좋고 출하 지역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김장 걱정 덜으실 만큼 배추와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들의 공급이 아주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재료인 배추에 이어 젓갈류,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멸치액젓은 1kg당 4천824원으로 전달 대비 10% 가량 하락했고 마늘 가격 역시 지난 달과 비교해 21% 넘게 내렸습니다.
고춧가루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배추 20포기의 김장에 20만6천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평년 대비 2만원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정부가 다음 달 초까지 계속 김장 재료 할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인 만큼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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