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 덕적도 주변 5개 섬과 내륙을 잇는 직항 여객선이 취항합니다.
그동안 육지로 오기 위해 여객선을 갈아타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관광객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에 정박해 있는 차도선, 여객과 화물을 함께 나르는 배인 '해누리호'.
지난 9월 건조를 마친 487t급 규모의 해누리호는 인천항에서 출발해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굴업도 등 덕적도 외곽의 5개 섬을 오가게 됩니다.
여객 395명과 차량 15대를 실을 수 있는 이 여객선은 주민들의 환승 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주민 300여명은 육지를 오갈 때마다 덕적도에서 다른 여객선으로 바꿔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기상 악화로 배가 끊기면 덕적도에서 발이 묶이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 직항선 취항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최상순 / 백아도 주민> "저희는 너무 좋습니다. 죽을 때까지 편안하게 한번에 교통수단이 된다고 하니까 아직 뜨지 않았어도 너무 행복합니다."
'백패킹 성지'로 불리는 굴업도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굴업도는 오랜 침식 작용으로 생긴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모래 해변 등으로 유명합니다.
인천시 옹진군은 76억원을 투입해 건조된 해누리호의 운항을 3년간 민간 위탁업자에게 맡겼습니다.
옹진군은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경복 / 옹진군수> "(덕적도 주변) 섬 주민도 인천에서 직항로를 이용해서 자기가 거주하는 집까지 갔다가 올 수 있는 경사스러운 일이 곧 이뤄집니다. (굴업도를) 3시간 정도면 도착해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항로가 개발됐습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해누리호는 취항식이 열리는 오는 25일부터 하루 1회 왕복으로 정식 운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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