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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각…야, 특검 맞불

정치

연합뉴스TV 여,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각…야, 특검 맞불
  • 송고시간 2024-11-21 16:53:48
여,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각…야, 특검 맞불

[앵커]

정치권에서는 연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사 탄핵 등을 거론하며 화풀이식 탄핵쇼라고 비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연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최근 민주당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를 삭제하는 내용 등의 법안을 발의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려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구하겠다는 일종의 아부성 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부부의 공직선거법 1심 판결이 모두 유죄로 나오자 거대 야당의 화풀이식 묻지마 탄핵쇼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탄핵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탄핵 방침 등을 거론하며 "결국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시간을 끌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충북 청주를 찾아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최근 계파간 갈등을 노출하고 있는 당원게시판 문제와 관련해선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관련 의혹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의 선고와 민생 사안이 많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제가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돼서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런 게 적절치 않다는 당 대표로서의 판단이다…."

[앵커]

반면 민주당은 야당 대표 죽이기를 멈추고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국기문란을 덮기 위해서 야당 대표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시간을 벌고 국민의 시선을 야당 대표로 돌려 죄를 감추겠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데 집중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을 언급하면서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즉시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장실 측에 국정조사를 거부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해, 해병대원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동시에 민주당은 오늘도, 명태균 씨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녹취를 추가로 공개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 거부권 행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심을 배반하는 특검 거부는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기도 수원의 전통시장을 찾은 뒤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오늘 일정에 비명계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동행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가운데, 민생과 통합 행보를 통해 당 안팎의 동요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회에선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데요.

오늘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가 쟁점이 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됐는데요.

야당이 단독으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82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부 목조르기 예산이다", "대통령실을 아예 멈추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부 원안을 그대로 반영했다"며 "대통령비서실 특수활동비의 경우 경호처와 다르게 사용처,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액 삭감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은 처리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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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