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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한반도 영향 가능성…"아직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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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태풍 '끄라톤' 한반도 영향 가능성…"아직 지켜봐야"
  • 송고시간 2024-09-30 06:07:31
태풍 '끄라톤' 한반도 영향 가능성…"아직 지켜봐야"

[앵커]

가을 태풍 '끄라톤'이 필리핀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이번 주 후반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반시계 방향의 소용돌이가 포착됩니다.

중심풍속 초속 35m 안팎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는 18호 태풍 '끄라톤'입니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화요일까지 대만 남쪽 해상으로 북서진하다가 이후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4일에는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상 경로대로 움직인다면, 태풍이 불어넣은 고온다습한 공기와 한반도 남쪽까지 내려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다음 달 3~5일 남부지방과 동해안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

우선 태풍이 예상보다 더 서쪽을 향해 중국 남부에 상륙하면서, 지금과 경로가 아예 달라질 가능성이있습니다.

이 경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예상 경로대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과정에서 북서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태풍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고, 이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나 시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는 경향으로 현재는 나와 있는데, 그 이후에 태풍이 어떻게 북쪽에 있는 찬 공기와 만나는지 그리고 그 전에 대만을 기준으로 얼마나 더 서쪽으로 이동하는지에 따라서 향후 태풍의 진로가 매우 불확실하다..."

기상청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태풍의 경로와 강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끄라톤에 앞서 발생한 17호 태풍 '제비'는 이번 주 초 일본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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