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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인력 추계기구' 신설…여 "여야의정협의체 패싱 아냐"

정치

연합뉴스TV 정부, '의료인력 추계기구' 신설…여 "여야의정협의체 패싱 아냐"
  • 송고시간 2024-09-30 05:55:39
정부, '의료인력 추계기구' 신설…여 "여야의정협의체 패싱 아냐"

[앵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더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취지인데, 정치권이 합의한 여야의정협의체를 정부가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국민의힘은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대 증원 관련 의료계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계기구는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되며, 의사단체에 과반수의 전문가 추천권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의료계가 의사 인력수를 제시하면 해당 기구가 주체가 돼 검증해볼 수 있다면서, 2026학년도 증원에 대해서도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기구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계기구가 의료인력을 추산하면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가 필요 인력의 수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이를 놓고 추진이 지지부진한 여야의정협의체를 정부가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추계기구가 이미 의료개혁특위의 1차 계획안에 들어있던 안으로"여야의정협의체와 대치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협의체 성사를 위한 지도부의 의료계 설득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지난 28일)> "(의료계와) 서로 간에 얘기, 대화하는 과정에 있고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여당은 주요 의료단체에 '지난주 금요일까지 참여 의사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여전히 답변을 받지 못하는 등 추진이 표류하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추계기구 신설을 놓고 현재 증원안이 체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오랫동안 의료계와 야당에서는 적정규모를 선정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요구를 해왔지 않습니까"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여야의정협의체 #의료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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