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오늘(30일) 열립니다.
검찰구형량이 관심인 가운데 김씨가 청구한 보석심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김호중 씨의 1심 결심공판이 30일 열립니다.
결심에선 검사 구형과 김씨 측 변호인 최종변론, 김씨의 최후진술이 진행됩니다.
김씨에 대한 검찰의 구형 수위가 관심입니다.
검찰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김씨를 기소했습니다.
다만 "김씨가 사고 이후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지 못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소속사 이광득 전 대표와 전모 본부장 등에 대한 결심도 진행됩니다.
이 전 대표 등은 김씨 대신 매니저를 자수하게 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가 기소된 뒤 재판부에는 선처 호소 탄원서 110여건이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앞선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인 택시기사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청구하면서, 결심에선 보석심문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호중/가수 (지난 5월)> "(검찰 송치 앞두고 따로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편 사건 이후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려 술을 추가로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를 금지하기 위해 '김호중 방지법'이 최근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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