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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약보합…다우, 장중 4만선 돌파 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약보합…다우, 장중 4만선 돌파 外
  • 송고시간 2024-05-17 07:59:38
[3분증시] 뉴욕증시 약보합…다우, 장중 4만선 돌파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이 소폭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 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됩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0.10% 내린 39,869.38포인트로 장을 마쳤고요.

S&P500지수가 0.21% 하락한 5,297.1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0.26% 떨어진 16,698.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깨는 듯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가 장 중 한때 처음으로 4만선을 뚫고 오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고, 결국은 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미 연준 내에선 금리 인하 기대감을 진정시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요?

[기자]

연준 당국자들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화된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금리 인하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연준 주요 인사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기조가 완화된 건 몇 달 동안 실망스러웠던 지표 이후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는데, 금리 인하와 관련해선 지금 통화정책을 바꿀 만한 어떤 지표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4월 물가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다고 확신하려면 지금의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통화 긴축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앵커]

주요 특징주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죠?

[기자]

이번 주 초반에 급등했던 미국 유행성 주식, 이른바 밈 주식들이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표적인 밈 주식에 속하는 게임스톱이 간밤에만 30%대 급락했고요.

AMC 주가도 15%대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미국과 중국의 양대 소매업체들 주가는 동반 급등했는데요.

미국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의 경우에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또 코스트코 주가도 강보합세에 그치긴 했지만 장 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주가도 7% 넘게 오르면서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여기엔 경쟁사인 징둥닷컴이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앞서 공개된 알리바바의 실적이 다시 한번 주목받은 영향이 컸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뉴욕 3대 지수가 역대 최고로 마감한 데 따라 강세를 보였지만 그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지수 마감가는 0.83% 상승한 2,753.00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하면서 2,800선을 돌파할 거라고도 기대됐지만 오후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해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가격 상단을 막은 건데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뒤로 개인들이 재빠르게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풀이됩니다.

[앵커]

코스피 종목별 특징도 살펴보면요?

[기자]

주로 반도체주와 밸류업 대책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엔 미국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는 평갑니다.

SK하이닉스가 4% 넘게 오르면서 1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삼성전자도 장 초반 8만원을 뚫고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음 주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앞으로의 반도체 주가와 코스피 지수의 방향을 결정할 주된 변수로 꼽힙니다.

또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실적이 괜찮기도 했고,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시사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최고 실적을 낸 삼성화재가 10% 가까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내 주식시장은 그동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단기성 자금들이 다시 유입되면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거라고 관측됩니다.

최근 수출 호조세를 보인 반도체 종목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오늘 장중에 나오고, 장 마감 이후에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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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