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압수물 분석에 속도를 내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도피 출국' 논란을 낳은 이종섭 대사 소환 시기는 여전히 미지수인데요.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공수처는 주관적 판단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4월 중순까지 국내에 체류하며 공수처의 소환 조사를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공수처는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당분간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아직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도 없었던 만큼, 이 대사 소환까지는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공수처는 "포렌식 작업은 완료된 것도 상당 부분 있다"며 "진행 중인 것도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수사에 필요한 분들은 수사팀에서 접촉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의 수사가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외부의 주관적 판단일 뿐"이라며 원칙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의혹으로 출국금지된 김 사령관이 이달 말 해외 출장을 시도했다가 취소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공수처는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출국금지 이의신청이 실제 있었는지도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해병대는 김 사령관의 출장 취소가 서북도서 일대의 적 위협 등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출국금지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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