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과거 SNS상에서의 막말로 설화를 빚고 있는 부산 수영구 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당내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악재 끊어내기에 나선건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막말'이 잇따라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공관위는 장 후보가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부산 수영구에서 후보 재추천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해당 지역구에선 우선추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후보는 과거 SNS에 썼던 난교 관련 발언과 서울 시민의 교양수준을 일본인의 발톱 때에 비유한 표현, 우리나라를 '좁고 무식한 바닥'으로 언급한 사실 등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15일)> "문제된 발언의 내용과 그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그 무게가 어느정도 되는지, 후보의 입장이 어떤지, 입장이 그 또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보고 있고요."
국민의힘이 장고 끝에 핵심 '친윤'인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단한 데에는 수도권 지역 판세가 심상치 않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선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 취소론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조 후보에 대해서도 선당후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공천 취소 결정에 당사자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5.18 폄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는 무소속으로 대구 중남구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막바지 국면에서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계기로 표심 다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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