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첫 달이었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4%에서 8월 3.4%로 반등한 이후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2%대로 복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폭은 2.5%였습니다.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3.4% 올랐습니다.
신선 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지수는 14.4% 급등했습니다.
농산물은 15.4% 올라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부문은 2.6% 올랐습니다.
집값은 0.2% 하락했지만, 공공서비스는 2.2%, 개인 서비스는 3.5% 각각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감소 추세에 있지만,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 유가 불안에 2~3월에는 물가가 다시 3%대로 상승할 수 있다"며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하고 사과, 배 계약재배 물량을 8천t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국민·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타당성이 줄어든 부담금의 정비 방안을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 발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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