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정치권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가짜뉴스가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야권은 주말에도 국회 밖 저지 투쟁을 이어가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야권이 가짜뉴스와 괴담을 퍼뜨려 불안을 키웠다"고 보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날(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우리 수산업계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단식에 들어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어민과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위만 고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장외 집회를 이어갑니다.
오늘 오후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광장 거리로 나서 범국민 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고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이후 촛불집회와 1박 2일 긴급 의원총회도 열며 반발을 이어왔는데요.
정의당도 오늘 오후 서울 발산역과 화곡역 인근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오염수 투기를 방조했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앵커]
고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된 것과 관련해선 정치권 반응이 있나요?
[기자]
네, 군사법원은 박 전 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군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벌였다는 지적이 야권 중심으로 나왔습니다.
기각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가 억지였음이 드러난 셈이고, 애초 '정당한 수사를 한 박 전 단장에게 항명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겁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제라도 수사에 대한 외압과 박 전 단장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구속영장 기각은 "당연한 결과"라며 "더이상 군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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