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선택을 한 지 한 달을 넘겼습니다.
학교 측은 개학을 맞아 1학년 학생들을 새로운 교실로 배정하고 별도의 추모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은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방학이 끝난 서이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숨진 교사가 담임을 맡았던 1학년 교실에는 새로운 담임교사가 배치됐습니다.
지난 학기에 썼던 건물 대신 신관을 리모델링한 새 교실을 배정했습니다.
원래 있던 교실의 한쪽 벽면은 당분간 숨진 교사의 추모 공간으로 유지됩니다.
학교는 유족 측과 협의해 추모 공간을 포함한 기존 교실의 운영 방식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교권침해와 학부모의 악성민원 여부, 개인번호 유출 등은 여전히 규명 대상입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지난 4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번 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부분은 경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하여 진실을 규명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학부모들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건 직후 학교 입장문이 수정되는 과정에 학부모들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 아직 의혹은 남았습니다.
<함영기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지난 4일)> "마지막 발표 직전에 학부모님들에게 열람을 하신 걸로 확인이 되고요. 이런 일이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서…"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운영에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 정기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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