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50년 발발한 6·25 한국전쟁에는 전 세계 22개국 군인들이 참전해 우리 국군과 함께 수많은 전투에서 활약했습니다.
이제는 백발 노인들이 된 참전용사들은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해도 또 싸우러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열린 참전용사 사진전을 박의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일 호주 시드니의 안작 메모리얼에 백발의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지금은 거동이 불편하지만 70년 전에는 낯선 땅 한반도에서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이들입니다.
이날 이곳에서는 호주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인물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제임스 리어든 / 호주 6·25 참전용사> "정말 멋집니다. 여기에 있는 것은 큰 특권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국에서 복무한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만약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다시 참전할 것입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됐다며 뿌듯해합니다.
<스펜서 레이너 시버 / 호주 6·25 참전용사> "우리가 한국을 유명하고 번영하게 만들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호주는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 총 1만7천여명이 참전했습니다.
이 중 340명이 전사하고 1천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주시드니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11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이날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이태우 / 주시드니 총영사> "참전용사분들께 우리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분들의 도움을 우리가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연합뉴스 박의래입니다. (laecorp@yna.co.kr)
#한국전 #625 #참전국 #참전용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