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안 극장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흥행을 주도했는데요.
최근 공연계에서도 만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 작품의 '롱런' 비결이 뭔지,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름을 쓰면 죽는 '데스노트'
<고은성 / '데스노트' 야가미 라이토 역> "믿을 수가 없어. 꿈을 꾸는 걸까. 태워버려야 해, 불길한 노트"
우연히 얻은 이 노트로 악인을 처단하는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꾀짜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펼쳐집니다.
<김준수 / '데스노트' 엘 역> "자, 빈틈을 보여봐"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홍광호, 김준수 등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들이 나서고, 첨단 LED 무대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2015년 초연, 2017년 재연 후 새 프로덕션을 만난 '데스노트'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도 전회차, 전석 매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역시 LED 스크린을 활용해 무대 디자인에 힘을 쏟은 것이 특징입니다.
<윤태호 / '신과 함께_저승편' 김자홍 역 > "제가 죽어본 게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여기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제가 다시 살아나고 그럽니까?"
저승이라는 배경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내는 한편, 원작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 '스타 캐스팅' 없이도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초연 후 벌써 4번째 무대입니다.
이런 '롱런' 비결은 무엇보다 원작의 재미를 충실히 살리는 한편, 무대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을 잘 버무려냈다는 점이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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