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 대신 음식이나 물건을 나르고, 위험한 곳을 대신 살펴봐주고, 일상 곳곳에서 로봇의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보다 정밀하고 다재다능한 로봇의 필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소금쟁이처럼 생긴 로봇이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몸을 움츠리더니, 다리를 모으고 펄쩍 날아 20cm 높이의 장애물을 가뿐히 넘어갑니다.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면 50cm 이상까지도 뛰어올라, 기존 로봇들과 비교해 성능은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실제 소금쟁이에서 착안한 생체모방 로봇으로, 이번엔 좀 더 높이 뛸 수 있는 원리를 이론적으로 증명한 건데, 연구진은 보다 고도화된 작업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제성 / 아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작은 초소형 정찰 로봇이나 사람이 못 들어가는 험지를 탐색하는 로봇을 만들 때 로봇 자체에 대한 기술로도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죠."
지반이 울퉁불퉁한 모래사장에서도 자유자재로 걷고 달리는 능력을 가진 이 4족 보행로봇 역시 최근 진화중입니다.
산이나 가파른 언덕에서도 달리는 능력을 키우고 있는데 한번 충전으로 지금보다 오래 구동하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외부인의 침입을 감시하고, 위험한 구역을 대신 살펴봐주는 4족 보행로봇은 산업현장에선 상용화돼가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로봇 관련 수요가 커지는 분위기 속에 로봇은 보다 자연스럽게,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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