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퀴즈 하나 낼게요.
웹툰이 만화일까요? 아닐까요?
만화 아닌가요?
저도 그런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웹툰은 만화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이제, 만화와 한솥밥 먹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목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한창원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웹툰이 만화인 줄 알았었는데 지금까지 만화가 아니었다고요?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웹툰도 사실은 만화에서 출발한 매체죠. 새로운 장르, 디지털 장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만화에서 출발한 장르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제 우리가 발명하고 전 세계가 지금 함께 즐기고 있는 웹툰이 법률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개념화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번 법 개정을 통해서 웹툰이라는 개념이 법률적으로 명시되고 또 웹툰 작가들 창작 환경 개선과 여러 가지 보완책들이 만들어져서 반가운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이제 웹툰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까요?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현재 웹툰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 남미 지역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과 일반 성인들이 웹툰을 즐기고 있는데요.
이제 그러한 웹툰이 전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지원 정책의 합리적 명분을 찾았다고 볼 수가 있고 또 그 작가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창작환경 개선과 저작권 보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지원 정책도 이제 힘을 받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요?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웹툰과 만화 분야만 그러겠습니까? 영화나 다른 많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다 작가가 스타 작가도 있고 신인 작가도 있기 때문에 특히 웹툰은 다른 분야보다 너무 빨리 성장했기 때문에 그 격차가 좀 크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신인 작가가 연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월에 한 2500~3500 사이를 받게 됩니다.
사실은 여러분들이 볼 때는 그 정도면 아주 좋은 시작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건 1명의 작가가 받는 게 아니고 작가실이라는 임대료와 어시스턴트 작가를 포함한 팀이 받는 비용으로 아주 열악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저 제작비를 보장할 수 있는 표준적인 계약서와 그 계약서를 중심으로 해서 장기적으로 연재를 보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캐스터]
신인 작가들이나 비교적 인기가 없는 그런 작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은 없는 걸까요?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처음으로 웹툰 업계에 발을 딛고 연재를 시작한 작가들한테는 환경이 사실 열악한 게 맞습니다. 이렇게 작가들이 장기적인 연재를 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에 명시가 좀 돼야 될 것 같고요.
또 최근에 플랫폼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작가가 일단 되면 작가에 대한 건강 문제와 건강 진단 등 다양한 병원 관련된 문제들도 보완책이 만들어지고 있고 최근에 이 저작권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계약서를 만들 때 계약서에 대한 교육이 잘 안 돼 때문에 법적인 지식이 없는 작가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저작권 교육과 또 해외 시장에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교육도 함께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한국 웹툰의 한계점과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우리 웹툰이 15년에서 20년 지금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빠른 시간 동안 성장하면서 다양한 장르가 실험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보니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장르 편향성이 아주 두텁게 형성돼 버렸습니다.
로맨스 판타지나, 로맨스 코미디가 7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장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공모전이나 작가의 교육 또 작가의 등단 문제도 더 많이 돼야 될 것 같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빠른 시간 내 웹툰을 만들 수 있는 기술들도 합리적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기술도 전 세계 시장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개발을 하고 그런 작가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뿐만이 아니라 AR툰, VR툰, 무빙툰, 특수효과와 같은 다양한 웹툰의 장르를 개발해서 지금 시장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한창완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 교수]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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