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여야는 3·1 운동 정신을 함께 기리면서도 윤 대통령의 기념사 내용에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집결한 기념식에서는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 대해 "오로지 국익 관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일본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내며 미래를 강조한 메시지란 이유에서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 아닌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방향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통령의 역사관이 의심된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한일 과거사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사과가 빠진 기념사"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한일 사이 풀지 못한 숙제가 쌓여있습니다. 그런데도 기념사 문장은 홀쭉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3월 첫날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이라 비판했고, 민주당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주공화국이 검찰 공화국이 됐다"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 총출동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퇴장하는 과정에서 정당 대표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는데, 이 대표와 대화 없이 악수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경쟁을 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공식 석상 대면은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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