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오늘(13일)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정부 9개월간 민생 경제가 무너지고, 외교와 안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혹평했는데,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자 '남 탓 연설'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최근 성남에서 생활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모녀 이야기를 꺼내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9개월 동안, 이 같은 민생 경제는 물론 외교와 안보, 안전, 인사 등 '5대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살기 위해 매일 포기를 거듭해야 하는 눈 떠보니 후진국, 바로 윤석열 정부 지난 9개월의 총평입니다."
특히, 협치에 나서야 할 윤 대통령이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며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와 '7.2조원 에너지 물가 지원금' 등을 위한 추경을 다시 한번 제안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피의자라서 만날 수 없다는 검찰총장 같은 핑계는 모두 내려놓고, 위기 극복을 위해 직접 협조를 구하는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독립적 조사 기구 설치,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혁, 저출산 문제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남 탓으로 시작해 남 탓으로 끝난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주의 훼손됐다는 것들은 사실 민주당 집권 시절에 훨씬 많이 훼손이 됐습니다. 이런 내로남불이 없는 정치를 하자…"
또, 작은 실수를 참사로 몰아붙이는 건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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