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몸 사진을 대출 조건으로 걸고, 돈을 갚을 때는 알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이런 식의 민생침해 금융범죄 사범이 전국에서 4천명 넘게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 속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입니다.
대출 계약서로 겨우 아래만 가렸습니다.
알몸사진은 등록도 되지 않은 불법사금융 업체가 내건 엽기적인 대출 조건이었습니다.
대출 상환 때는 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을 해 추가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피해자만 총 3,500명, 불법 사금융업체 일당은 최고 연 4천%의 고리 이자를 챙겼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무고한 시민의 돈을 뜯어낸 민생범죄 금융범죄사범이 전국에서 총 1,963건, 4,690명이 검거됐습니다. 이 중 118명은 구속됐습니다.
불법 사금융 뿐 아니라 가상자산을 포함한 유사수신, 불법 다단계 등 유형도 다양했습니다.
<김종민 /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장> "경제가 침체해 서민·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각종 금융범죄가 전국적으로 조직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수사 역량을 결집해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경찰은 단속과 함께 지난해 총 263건·2,246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보전하는 등 앞으로도 피해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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