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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공에 뜬 中 스파이 풍선?…美 "격추 검토"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영공에 뜬 中 스파이 풍선?…美 "격추 검토"
  • 송고시간 2023-02-03 18:45:12
미국 영공에 뜬 中 스파이 풍선?…美 "격추 검토"

[앵커]

중국의 것으로 보이는 정찰용 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에 침투해 전투기까지 출격했습니다.

격추까지도 검토했지만, 이렇다 할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 계획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미중 관계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보면 밤하늘 달 같은 흰색 물체가 미국 몬태나주 상공에 떠 있습니다.

정찰용 풍선으로, 높은 고도에도 민간 조종사들의 눈에 쉽게 띌 만큼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 당국은 이 풍선이 핵미사일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서 정보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곧바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F-22를 포함한 전투기까지 출격해 추적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현지에서 고위급 회의까지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격추까지도 검토했지만, 잔해로 인한 지상의 민간 피해를 우려할 정도로 풍선의 크기가 커 계획을 접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정찰기구가 중국의 고고도 기구라는 매우 높은 확신이 있다"며 "정보수집을 위해 민감한 지역 상공을 날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정부는 중국 당국과 접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미국 #몬태나주 #정찰_풍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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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