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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날을 美기념일로"…연방의회서 첫 행사

세계

연합뉴스TV "김치의 날을 美기념일로"…연방의회서 첫 행사
  • 송고시간 2022-12-07 15:20:45
"김치의 날을 美기념일로"…연방의회서 첫 행사

[앵커]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의원들이 참석해 김치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에 배추김치부터 총각김치, 열무김치까지 다양한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한 장이 마련됐습니다.

연방의회에서 김치 관련 행사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1월 22일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미국의 공식 기념일로도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입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지난 7월 하원에서 캘럴린 멀로니 민주당 의원 주도로 발의됐는데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과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또 친한파 및 한국계 의원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앤디 김 / 미국 연방하원의원> "나는 김치 냄새를 바로 맡을 수 있습니다. 그냥 내 코를 따라 여기에 왔어요. 의사당에 있는 신성한 홀에서 한국 부엌의 냄새가 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정말 특별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현재 버지니아,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DC 등 주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고 있는데 연방 차원에서도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현 연방의회 임기가 내달 3일로 끝나 그 전에 통과되지 않으면 결의안은 자동 폐기됩니다.

멀러니 의원 등은 이달 마지막 회기 내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럴린 멀로니 /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의 발의자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결의안은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통과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치 담그기 시연과 함께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소개됐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를 위해 방미 중인 윤관석, 김한정, 최형두 의원도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김치 #KIMCHI #김치의_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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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